유정복 인천시장, 선거 논공행상 논란 속 특보단 9명 임명
상태바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 논공행상 논란 속 특보단 9명 임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9.23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필우 전 민주당 국회의원, 정책특보 맡아
서준석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시민소통특보
선거 논공행상 색채 짙어 논란 피하기 어려울듯
유정복 인천시장이 23일 특보단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23일 특보단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특보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유 시장은 23일 유필우 정책특보 겸 시정자문단장을 비롯해 특보단 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유 시장이 임명한 특보는 ▲시간선택제임기제 가급 4명(유필우 정책특보 겸 시정자문단장, 서준석 시민소통특보 겸 시민통합추진단장, 김세현 대외경제특보 겸 대외협력단장, 신현기 안보특보 겸 외교안보자문단장) ▲시간선택제임기제 나급 4명(진재광·도윤호 대외협력특보, 손범규·박세훈 홍보특보) ▲시간선택제임기제 다급 1명(전상혁 청년문화특보)이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며 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 가능하다.

유필우 정책특보는 제물포고와 연세대를 나온 유 시장의 선배로 행정고시(15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해 상공부, 인천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노동부를 거쳐 인천시 정무부시장(1998~2000년)과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17대 국회의원(2004~2008년)을 지냈다.

정치적 소신을 바꿔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시장과 한 배를 탄 셈이다.

서준석 시민소통특보도 오랫동안 민주당 당직자로 일했고 미추홀구을 지역위원장을 맡았다가 올해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인물이다.

김세현 대외경제특보는 기업가 출신으로 한국건설경영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올해 지방선거에서 유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신현기 안보특보는 2작전사령부 관리참모처장과 합참 군사전략과장을 지낸 군 출신이다.

나머지 특보들도 지방선거에서 유 후보를 도와 논공행상 인사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민선 8기 유정복 시장 특보단은 9명으로 전임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이 남북협력·대외협력·재정·안보·경제특보 각 1명씩 5명을 두었던 것과 비교하면 4명을 늘린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장 특보단은 법령에 따라 공모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됐다”며 “내정자가 있는 무늬만 공모라든지 측근 발탁, 적임자 여부 등의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단체장이 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만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