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소통한 '열린 시장실' - 영종대교 통행료 문제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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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과 소통한 '열린 시장실' - 영종대교 통행료 문제 '고무적'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2.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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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모인 주민대표와 시장·구청장, 국회의원·시의원

유정복 인천시장이 29온라인 열린시장실을 통해 인천대교 및 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 정책공약 이행 요청청원에 대해 영종대교 상부도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인천in 929일자 보도>

이같은 인천시장의 답변은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주민 운동을 줄기차게 벌여온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영종총연)의 성과이기도 하다.

29일 열린 온라인 열린시장실은 영종의 중구 제2청사에서 열렸는데, 통행료 무료화를 청원한 영종총연 대표 등 주민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간 주민들과 시 관계자들의 대화를 소개하며, 쟁점을 정리한다.

시민 청원에 답하는 설명을 하는 유정복 인천 시장
시민 청원에 답하는 설명을 하는 유정복 인천 시장

영종총연 김요한 위원장은 상부도로의 통행료 인하는 구체적으로 언제 이루어질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유 시장은 법규나 예산문제 등 처리 절차가 있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배준영 국회의원, 신성영 인천시의회 의원 등이 의회에서의 인준처리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의회 통과 문제 등 처리 절차가 있기에 시장으로서 신중하게 말을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 김진선 도로과장
인천시 김진선 도로과장

이에 앞서 김진선 인천시 도로과장이 대교 통행료 무료화에 대해 총괄적인 보고를 진행했다. 그 중 가장 필요한 사항이 서울 방향 상부도로의 문제였다. 그는 그 동안 국토부의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관련 연구 용역 발표가 늦어져 대교 통행료 무료화 문제가 지지부진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온라인 청원을 통해 인천시의 행정을 듣는 주민대표들은 유 시장의 발표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사회를 본 유지원 시민소통 담당관은 인천시가 영종 주민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 해야 할 절차 상의 문제로 주민들의 인내심을 바란다고 안내했다.

영종주민들과 김정헌 구청장, 배준영국회의원, 신성영시의원
영종주민들과 김정헌 구청장, 배준영국회의원, 신성영시의원

이후 참석한 김정헌 중구청장은 영종에는 해결해야 할 너무 많은 문제가 있다. 대교 통행료 무료화 문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이외에도 종합병원 설립문제, 과밀학급 문제 그리고 버스 문제 등이 있다고 말하고 그 중에서 버스 문제를 빨리 해결한다면 청라에 있는 병원에 쉽게 갈 수 있는 방안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배준영 의원은 통행료 무료화 문제로 사무관부터 시작하여 장관에 이르기까지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공항철도 수도권 환승할인을 만들어 낼 때 일화도 이야기했다. 사실 수도권 환승 할인 문제 해결에서 공로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국토부에 있는 젊은 과장인데, 국회의원인 배 의원 보다 더 열성적으로 환승 할인을 시행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이유는 영종 주민들이 전화를 하여 하소연을 하는데 듣고 보니 정말 답답하고 안되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민원인의 전화가 공무원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운서역에서 환승 체결식을 할 때 여러 사람 앞에서 참석한 과장을 거론하며 청중들에게 박수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한다.

배 의원은 이렇게 법안을 바꾸는 사람들은 결국 시민들의 노력이다. 오늘 시장의 답변을 듣는 자리도 시민의 노력 덕분이었다. 여기 있는 국회의원의 힘도 결국은 시민의 힘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기존 통행료 지원이 종료되는 올해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한 연장을 추진한 신성영 시의원은 이 자리서 주민 조례 입법화로 많은 의원의 반대가 있었지만 시의회 통과를 하였고, 내년에 대교 통행료가 무료화된다고 상황을 설명하였다.

한편 이번 시민청원은 지난 816일 시작하여 2주만에 3천명의 서명을 얻어 이 자리가 마련됐다. 시민청원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서 시민청원 사이트로 들어가 개인 인증을 해야 하며 동의하는 절차를 거쳐서 진행된다. 3000명 이상의 주민이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통행료 무료화 시민운동의 주최로서 영종총연은 2주 정도 많은 사람을 만나 진행했다.

대부분 총연 회원들이 직업인들이어서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으나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룬 결과이기도 하다. 영종총연 장세현 공동대표 부터 무더운 8월의 해수욕장이나 여름축제가 벌어진 영종역 앞, 하늘도시 등에서 청원 서명을 받기 위해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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