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LH 매입임대주택 406가구 빈집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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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LH 매입임대주택 406가구 빈집 방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0.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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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세 번째로 많아
인천 계양구 원도심에 있는 한 빈집. 사진=유광식
인천 계양구 원도심에 있는 한 빈집. 사진=유광식

인천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임대주택 빈집 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부산 사하갑) 의원이 LH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말 인천 매입임대주택 공가는 406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1,377가구)와 부산(687가구)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지역별 공가율을 보면 부산(7.2%), 세종(5.9%), 충남(4.9%), 경북(4.1%), 강원(3.3%), 충북(3.1%), 인천(2.6%)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매입임대주택 공가는 4,283가구로 2017년(1,822가구)과 비교하면 4년 사이 2.4배 증가했다.

2004년부터 매입한 다가구주택이 노후화하면서 일부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매년 매입임대주택 누적 재고량이 늘면서 공가 호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LH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비, LH 사업비 등 총 18조5,736억원을 투입해 매입임대주택 9만6,107가구를 매입했다. 가구당 평균 매입 단가는 1억9,300만원이다.

최인호 의원은 "평균 매입 단가를 고려하면 매입임대주택 4,283가구에 소요된 예산만 8,00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매입임대주택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어 공가 관리를 더 엄격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지역에 더 많은 주택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양질의 주택확보와 입주대상 확대 등을 통해 지역 내 공과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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