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에 손녀까지... 인천 새마을금고 5곳 ‘사적 채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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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에 손녀까지... 인천 새마을금고 5곳 ‘사적 채용’ 의혹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0.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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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새마을금고 인천지역 금고 현직 임직원의 친인척이 같은 지역 금고에 채용돼 함께 근무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인천지역 금고 52곳 중 5곳(10%)에서 임직원과 친인척 관계인 직원이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A 금고에서는 이사장의 며느리가 2018년 12월 채용됐고 8개월 뒤에는 외손녀도 채용됐다.

A 금고에서는 현직 이사진의 친인척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현직 임원과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직 이사장이 친인척의 채용 면접에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 사실도 확인됐다.

인천 B 금고 현직 이사장은 조카가 공채에 지원했던 2017년 면접관으로 활동했다. 이 조카는 최종 합격한 뒤 현재 계장급으로 근무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규정에 따르면 지원자와 이해관계나 가족 관계 등 공정성 저해가 우려되는 경우 면접관으로 참여할 수 없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6년 10월부터 중앙회에서 주관하는 인사채용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최근까지도 사적 채용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현직 임원의 친·인척이 같은 지역 금고에는 지원·근무할 수 없게 하는 등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교흥 의원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건전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금고 내 사적 채용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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