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종합에너지에 90억원 추가 출자키로
상태바
인천시, 인천종합에너지에 90억원 추가 출자키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0.05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엔인천에너지 인수 계획에 따른 증자 참여
지분율에 맞춰 시 90억원, GS에너지 210억원 출자
인수 대금 1,100억원, 증자 300억원과 차입 800억원
미래엔인천에너지(홈페이지 캡쳐)
미래엔인천에너지(홈페이지 캡쳐)

인천시가 인천종합에너지에 현금 90억원을 추가 출자키로 했다.

시는 ‘인천종합에너지(주) 추가 출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가 30%(토지 현물출자 227억원), GS에너지(주)가 70%(529억원)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주)의 ㈜미래엔인천에너지 인수 계획에 따라 시가 90억원, GS에너지가 210억원을 증자하는 내용이다.

미래엔인천에너지 인수 대금은 1,100억원으로 인천종합에너지는 증자 300억원과 차입 80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열에너지 공급의 안정성 확보와 요금 인상 억제, 지분 유지를 통한 경영 참여를 위해 추가 출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천종합에너지의 지분 30%를 갖고 있는 시는 상임이사 1명, 비상임이사 1명(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 비상임감사 1명의 지명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지분 70%인 GS에너지는 상임이사(대표) 1명, 비상임이사 3명의 임명권을 쥐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자지분비율 25% 미만이 되면 임원 지명권은 물론 임원의 해임·직무정지 및 손해배상 요구,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한 시정 및 인사상 조치 요구 등을 할 수 없어 인천종합에너지의 공공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인천종합에너지 추가 출자를 통해 지분율 30%를 유지하면서 미래엔인천에너지와의 열 연계 확장으로 열 공급을 안정화하고 요금 인상도 한국지역난방공사 기준금액의 110% 이내에서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연수구의 열에너지 공급량(인천종합에너지, 미래엔에너지, GS파워)은 지난해 84만G㎈(7만3,000세대)였으며 2026년(9만6,000세대)에는 14~32만G㎈, 2030년(11만1,000세대)에는 20~45만G㎈의 열에너지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7월 말 기준 G㎈당 열 요금은 한국지역난방공사 7만4,490원, 인천종합에너지 7만5,230원, 미래엔인천에너지 7만9,100원이다.

한편 인천종합에너지가 MGI한미회계법인에 맡겨 실시한 사업타당성 검토용역에서 시가 90억원을 추가 출자할 경우 배당금을 통한 손익분기점(회수 시기)은 송도연료전지사업을 2026년부터 시작하면 2029년, 송도연료전지사업을 하지 않을 경우 2044년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미래엔인천에너지의 매출액(당기순이익)은 ▲2019년 402억원(-9억원) ▲2020년 403억원(27억원) ▲2021년 409억원(3억원)으로 MGI한미회계법인은 기업가치를 최소 1,064억원, 중간 1,296억원, 최대 1,720억원으로 평가했다.

미래엔인천에너지의 설치용량은 열 297.8G㎈/h, 전기 24㎿이며 인천종합에너지는 열 847.3G㎈/h, 전기 187.3㎿다.

인천의 집단에너지 사업자(지역, 열 공급세대, 전기 공급규모)는 ▲인천종합에너지(송도 및 미추홀구 일부, 6만9,062세대, 187.3㎿) ▲청라에너지(서구 청라·가정·검단, 6만2,098세대, 0) ▲미래엔인천에너지(남동·연수구, 6만9,682세대, 24㎿) ▲GS파워 부천사업소(부평·계양구, 8만2,354세대, 461㎿) ▲인천공항에너지(공항·공항신도시·영종하늘도시, 1만6,778세대, 127㎿) 등 5곳으로 약 30만 세대에 3,423G㎈/h의 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 공급 규모는 799.3㎿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