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흩트러트린 쓰레기 정리한 '작은 영웅'은 조상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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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흩트러트린 쓰레기 정리한 '작은 영웅'은 조상우군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0.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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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미담 주인공 서곳초 4학년 조상우군 찾아 표창
7일 '착한 어린이상'을 받은 조상우군이 강범석 서구청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서구 제공) 

인천 서구가 어른이 쓰러트리고 간 쓰레기 더미를 말없이 정리한 어린이를 수소문 끝에 찾아 7일 ‘착한 어린이’ 상을 수여했다.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꼬마 영웅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한 성인 남성이 걸어가면서 길 모퉁이에 쌓인 쓰레기 더미를 무너뜨린 채 그냥 지나갔다”며 “뒤따르던 한 어린이가 무너진 쓰레기 더미를 묵묵히 정리한 것은 물론, 쓰러지지 않을까 다시 확인하는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부끄러우면서도 훈훈한 퇴근길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서구는 이 어린이의 선행이 관내에서 발생한 것임을 확인하고 '꼬마 영웅'을 찾아 표창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관할지역인 연희동 행정복지센터와 지구대를 통해 주인공을 찾을 수 있었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곶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조상우 군으로 밝혀졌고, 서구는 7일 조군과 조군의 부모를 서구청으로 초청해 구청장실에서 표창을 전달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조상우 군은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늘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우리 동네와 이웃을 돕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어른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길 가던 어른이 쓰러뜨리고 간 쓰레기더미를 정리하는 조상우군 블랙박스 영상 사진 (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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