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전 본격화... 26일 유치 추진위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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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전 본격화... 26일 유치 추진위 출범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0.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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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남동산단·영종에 후공정 특화단지 조성 복안
광주·전남, 대구·경북, 강원도 사활 걸고 유치 나서
송도국제도시 전경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천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천시는 26일 오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G타워에서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총괄추진위원장을,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명우 인천총장포럼 회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에는 한국마이크로전자·패키징학회, 인천반도체포럼, 성균관대·인하대·인천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 등 관계기관 전문가 40명도 합류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기업 유치 방안 마련,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르면 올해 말 지정하려는 특화단지의 유력 후보지는 인천을 비롯해 광주·전남, 대구·경북, 강원 등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반시설 구축과 인력 양성, 인허가 신속 처리와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 출범식. 사진=인천시

광주와 전남은 지난달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공동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 상태다.

이들 지역은 인공지능(AI), 전력,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특화단지를 시·도 접경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는 소재·장비 국산화 및 전문인력 양성 허브 구축을 내세우고 있고, 경북은 부품·모듈·공정 국산화 및 파운드리 생산설비 거점 육성에 나서겠다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에 가세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시책으로 추진 중인 강원은 원주에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특화단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 영종국제도시에 '반도체 후공정 산업(패키징)'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2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해 잠재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대학과도 협력해 반도체기업에서 근무할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번 공모에서 인천이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부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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