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연고 남녀팀 희비... 대한항공 3연승, 흥국생명 시즌 첫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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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인천 연고 남녀팀 희비... 대한항공 3연승, 흥국생명 시즌 첫 패
  • 최림 객원기자
  • 승인 2022.11.0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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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삼성화재에 셧아웃 승... 시즌 초반 파죽지세
흥국생명, 지난해 챔피언 현대건설에 패배... 김연경 ‘눈물’
사진=대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꺽고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일 삼성화재전에서 포인트를 올린 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대한항공 제공)

파죽지세.

시즌 초반 대한항공의 기세가 무섭다. 대한항공이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꺽었다. 대한항공은 1시간 19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승리를 따냈다. 세트 차례대로 25:12, 25:23, 25:21.

사실 경기 시작 전부터 대한항공의 승리는 예견됐었다. 공격 1:공격 7, 연승과 연패팀으로 상반된 성적을 올리고 있는 팀들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일정 정도 예상했음에도 경기 내용은 너무 압도적이었다.

특히 1세트부터 대한항공의 강서브가 삼성화재 코트에 폭격하듯 쏟아졌다. 링컨이 5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총 9개의 서브 득점이 상대의 기를 완전히 꺽었다. 3세트까지 서브로 올린 득점은 대한항공이 총 13, 삼성화재는 단 1. 서브에서 이렇게 차이가 나면 이기기는 어려운 법.

대한항공 승리의 상징인 링컨과 정지석은 이날도 펄펄 날았다. 둘 모두 60%가 넘는 어마어마한 공격 성공률로 상대의 기를 질리게 했다. 특히 팀 공격의 절반 가까운 42.62%의 점유율을 보인 링컨은 공격 성공률 61.54%15점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정지석은 66.67%의 공격 성공률로 공격 포인트 8점을 기록했다. 링컨(22), 정지석(12) 쌍포가 올린 득점은 총 34. 이 밖에도 2년 차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7점을 올려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개막 3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오는 05() 1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만나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흥국생명 홈페이지)
우승후보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김연경의 흥국생명이 졌다. 자존심 강하기로 유명한 김연경이 다음 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한편 흥국생명은 같은 날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리그에서 유이하게 패배를 모르던 두 팀의 대결은 팀이 보유한 쌍포 싸움에서 사실상 결판 났다. 김연경, 옐레나 : 양효진, 야스민의 대결에서 승리한 건 현대건설. 똑같이 15점을 올린 김옐 콤비(30)’에 비해 양야 듀오(42)’는 각각 25, 17점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1세트가 못내 아쉬웠다. 팽팽한 기 싸움으로 세트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23:22 리드를 잡았으나 끝내 역전을 허용하며 23:25로 무릎을 꿇은 것. 1세트를 잡아냈다면 경기 전체의 흐름이 달라졌을 것으로 보였다.

1세트를 아깝게 내준 뒤 2세트(25:21)를 잡아냈으나 3, 4세트(18:25, 12:25)를 거푸 내줘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다만 이날 경기를 패배했음에도 현대건설이 지난해처럼 넘지 못할 산이 아니라는 걸 확인한 것은 흥국생명으로서는 나름의 수확. 2라운드 대결에서는 이날 3:10으로 크게 뒤진 서브에서의 만회를 위한 전략이 특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현대건설 야스민은 공격 성공률 42.55%, 또 양효진은 51.72%로 중요 순간마다 흥국생명 코트 이곳저곳에 공을 보냈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이날 팀에서 가장 높은 공격 점유율(30.50%)을 보였으나 성공률이 32.56%로 평소보다 낮았다. 이날 승리로 시즌 유일한 무패 팀으로 자리매김한 현대건설은 지난해(20211017)부터 이어 온 역대 통산 최다 홈 연승 기록을 17승까지 이어 나갔다.

시즌 21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오는 4() 19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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