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 오성산 어떻게 개발되나... 개발사업 공모에 골프장 등 제안돼
상태바
용유 오성산 어떻게 개발되나... 개발사업 공모에 골프장 등 제안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1.21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공항공사, 이달 내 평가위 구성해 당선작 선정
인천국제공항 인근 오성산 일대.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인근 오성산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구 용유도 오성산 절토 지역을 인천공항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공모를 마감했다.

2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5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진행한 ‘오성산 관광자원화 컨셉 및 아이디어 공모’에 총 19건이 접수됐다.

법인이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콘셉트 분야에는 기업과 컨소시엄이 11건을 응모했고,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는 아이디어 분야에는 개인과 단체가 8건을 접수했다.

공모에는 골프장과 연계한 테마파크, 글램핑, 캠핑장, 쇼핑시설, 박물관 등 다양한 사업 방안이 나왔다.

공사는 빠르면 이달 내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성산 전체 면적 81만m 가운데 20만m²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61만m²에 이르는 절토 지역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인천시와 협의를 통해 지난해 8월 오성산 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는 공사가 오성산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지 않고 일부를 민간사업자를 통한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해왔다.

시는 공원 조성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단계에서 실시계획인가 변경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바탕으로 수립할 개발 계획을 통해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산 일대는 인천공항 제3활주로 등을 건설하는 2단계 사업(2003~2009년) 과정에서 항공기 안전을 위해 높이가 172m에서 고도제한(52m) 이하로 깎였다.

공사는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뒤 산림 복구와 함께 공원을 조성해야 했지만 10년 이상 절토된 상태로 방치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