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하루 앞으로... 1호선 이용 인천시민들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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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하루 앞으로... 1호선 이용 인천시민들 '산 넘어 산'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2.0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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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 파업을 하루 앞둔 1일 서울역 역사 안에 파업예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단협 협상타결로 1일 서울지하철 1~8호선의 운행이 정상화됐지만 전국철도노조가 예고한 대로 2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서울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 등 수도권 전철 운행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철도노조 파업을 하루 앞둔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입장 차가 커 노사 양측 모두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조는 ▲임금 월 18만7,000원 정액 인상 ▲승진포인트제 도입을 통한 투명한 승진제 시행 ▲법원의 통상임금 지급 판결로 늘어나는 급여의 인건비 포함 배제 ▲ 노사 합의에 따른 성과급 지급기준 현행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올해 임금 인상 폭은 총액 대비 1.4%로 정해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범위를 넘어설 수 없고, 통상임금 증가분의 인건비 제외 요구 등 대부분의 요구도 기재부 지침에 어긋나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10월26일 조합원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61.1%의 찬성을 얻어 쟁의행위에 돌입, 지난달 24일부터 준법투쟁(태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가 2일 파업에 돌입할 경우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KTX 산천 포함), ITX-청춘,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경의·중앙선, 경춘선, 안산·과천선, 수인·분당선, 일산선 등 수도권 전철은 물론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공동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 3, 4호선도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이 공동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 3, 4호선의 코레일 열차 운행 비중은 1호선이 82%, 3호선이 25%, 4호선이 30% 수준이다.

특히 1호선은 코레일 열차 운행 비중이 82%로 절대적이어서 코레일 노조의 파업은 운행 차질로 직결될 수 밖에 없다. 

서울교통공사 노사협상 타결로 함숨을 돌렸던 경인선(서울 1호선) 등 수도권 전철 이용 시민들의 출퇴근 걱정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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