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주민, 공무원이 함께 한 호수공원 수질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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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주민, 공무원이 함께 한 호수공원 수질검사
  • 인천in
  • 승인 2022.12.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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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환경연대, 남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으로
논현동 해오름호수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환경체험’ 첫 행사

가톨릭환경연대(대표 최진형)와 남동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이장수)는 2일 ‘시민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환경체험’의 첫 행사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해오름호수공원에서 간이 수질측정을 하였다.

이날 행사는 가톨릭환경연대회원, 남동지속발전협의회 위원, 논현동 주민과 남동구 관계 공무원도 참여하였다.

논현신도시 중심에 자리한 41,720㎡ 규모의 해오름호수공원은 뛰어난 경관과 잘 갖추어진 산책로로 인해 주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의 유입수 없이 고립된 담수호로 오랫동안 방치돼 수질이 악화됐으나 남동구는 경관 개선 사업에 치중, 수질은 개선되질 않고 있다고 지적받아 왔다.

특히 올해 녹조와 악취가 더 심해지면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최진형 대표는 “관계기관에서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정작 주민들은 물이 너무 탁하고 냄새난다고 분통을 터트린다”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호수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장수 남동지속가능협의회 상임회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가 수질측정 결과를 가지고 누구를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환경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시한 간이측정(BOD, COD, PH)에서는 무난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측정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탁도, 녹조, 악취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수질측정 체험을 마친 논현동 주민인 홍국표씨는 “그 동안 동네 살면서 무심히 지나치기만 했는데, 막상 이번 행사를 체험하니까 더 관심을 갖게 되고 해결에 대한 참여의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논현동 늘솔길지킴이 활동가 주민들도 동네 호수 수질 측정은 생전 처음 해봤는데 신기하고 재밌어서 너무 좋았다 입을 모았다.

남동구 공원녹지과 모환수 팀장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데 담당 공무원으로서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같이 묘안을 찾아보겠다"고 하였다.

가톨릭환경연대 김보경 사무국장은 "평소 시민단체가 인천의 큰 이슈를 많이 다루었는데, 주민들 생활 주변의 소소한 이슈도 적극 발굴하여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체험활동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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