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률 22.9%...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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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률 22.9%... 역대 최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2.0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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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11월 경매동향 보고서
낙찰가율은 69.7%... 전국서 가장 큰 하락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주택경기 침체가 심화하면서 인천 경매시장에 아파트 매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쌓여가고 있다.

6일 법원경매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2.9%로 전달(31.1%) 대비 8.2%p 하락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69.7%로 전달(78.7%) 보다 9.0%p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주택시장 매도 호가나 실거래가의 최저가를 바탕으로 써내는 가격인 만큼 일반적으로 주택시장 선행지표로 불린다.

지난해까지 인천 낙찰가율은 100%를 웃돌며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입찰되는 물건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고점 대비 반 토막 가깝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캐슬앤해모로’ 208동 25층 전용면적 139㎡는 감정가가 12억2,000만원이었으나 8억1,388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66.7%에 그쳤다.

서구 가정동 ‘하나’ 202동 9층 전용 56㎡는 1억5,690만원에 낙찰돼 감정가(2억1,800만원)보다 낮았다. 낙찰가율은 72.0%다.

다만 이들 경매 모두 최저 입찰가격이 감정가보다 크게 떨어져 저가 매수를 노린 응찰자가 수십 명씩 몰렸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정부가 서울과 경기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규제 지역을 해제했으나 아파트 경매지표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매매시장 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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