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맞은 아벨서점 ‘한 권의 책 전시’ - 「박정희 수채화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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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맞은 아벨서점 ‘한 권의 책 전시’ - 「박정희 수채화 도록」
  • 김은혜 시민기자
  • 승인 2022.12.0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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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에서 전시

배다리 아벨서점이 ‘한 권의 책 전시’ 10번째를 맞아 송암 박두성 선생의 차녀, 고 박정희 선생의 「박정희 수채화 도록 - 내 아버지 박두성」 책자를 전시한다. 책 전시는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에서 열린다. 

3일 전시를 시작하며 박정희 선생의 서거 8주기를 추모하는 자리도 함께 가졌다.

추모 자리에서는 고 박정희 선생의 가족들과 배다리 주민, 지역에서 박정희 선생님과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이 모여 기억과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수채화 작품에 대한 감상에서부터 인천에 대한 역사, 문화, 환경, 복지에 관한 이야기까지 펼치는 자리가 되었다.

박정희 선생의 기념관 건립 및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노랫말이 담긴 동요대회를 열어보는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고 박정희 선생은 1923년 한국 점자 창안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차녀로 태어나 67세의 나이에 수채 화가로 데뷔해 동구 화평동에서 ‘평안 수채화의 집’을 운영해왔다. 「박정희 할머니의 육아일기」 「나의 수채화 인생」 책을 펴내며 자녀의 성장 과정을 꾸준히 기록으로 남기고, 수채화를 그리며 여생을 보냈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시각장애인을 위해 평생 헌신하며, 전시회 및 강연으로 마련한 수익금은 점자도서관 건립과 시각장애인 후원사업에 기부했다.

‘송암장학회’를 설립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금 마련과 봉사활동에 힘썼다. 이번 한 권의 책 전시의 「박정희 수채화 도록」도 인천 맹인 복지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펼쳤던 「박정희 수채화 도록」이다. 

아벨서점 곽현숙 대표는 「박정희 수채화 도록」을 '내 아버지 박두성'이라는 부제를 달아 전시하는 이유로 ‘1998년 도록과 맹아학교, 점자, 그림과 선생님이 하나로 이어진 표정을 드러내는 데 있다‘고 한다.

딸이 전하는 아버지의 이야기인 「내 아버지 박두성」은 어린 시절 엄한 꾸지람으로 인성교육을 했던 아버지를 기억하며, 힘들고 아픈 이들과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뜨겁게 가슴에 담아 전하고 있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은 평소 토요일과 일요일만 오픈을 하나, 전시 기간에는 평일에도 관람을 원하는 분들에 한하여 전시관을 개방하고 있다.

한편 내년 1월에는 고 최성연 선생의 한국 근대건축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 「개항과 양관역정」이 한 권의 책 전시로 준비되어 있다.

<전시 일정>

한 권의 책 전시 제10<박정희 수채화 도록> 전시

날짜: 2022123() ~ 1231()까지

장소: 배다리 시가 있는 작은 책길

주최: 아벨서점 (032) 766 9523

휴무일: 매주 목요일

 

< 한 권의 책 전시 1~9회 까지의 전시 내용>

1회 조선총독부에서 만든 「조선어 독본

2순종 장례식 도록

3회 조봉암 우리의 당면 과업

4회 조봉암 내가 걸어온 길.

5용정윤동주 시인의 고향동네 용정학교에서의 글 모음집

6배다리에서 미래를 묻다

7고여 우문국 50년 예술도록 전시

8임명진 화집

91965년 영화예술잡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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