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도도하게...」, 내년도 2배 이상 커진다
상태바
「인천 섬 도도하게...」, 내년도 2배 이상 커진다
  • 이상구 시민기자
  • 승인 2022.12.12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관광공사 섬 체험 관광상품 '도도하게 살아보기' 기대 이상 성과
자월도 장골해수욕장과 독바위 전경. 자월의 '도도하게 살기' 주제는 '쉼'이다.
자월도 장골해수욕장과 독바위 전경. 자월의 '도도하게 살기' 주제는 '쉼'이다.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이하 도도하게’)'20232배 이상 규모를 키운다. ‘도도하게는 인천관광공사(이하 공사’)2021년 출시한 인천 섬전용 체류형 관광상품의 이름. 공사는 도도하게가 지금까지의 누적 참가자가 2천 명을 육박하고 자월, 덕적도와 같은 일부 인기상품의 경우 대기자는 물론 미처 참가하지 못하는 탈락자까지 발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도도하게는 소이작도, 덕적도, 백령대청도, 볼음도 등 10개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덕적도의 특산품인 호박빵 만들기, 씨알 굵은 우럭낚시로 유명한 소이작도 선상낚시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해변요가, 패들보트 등의 해양 레저 프로그램도 도입 운영하여 특히 젊은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기도 했다.

가격은 지역이나 일정에 따라 각기 다르다. 가장 저렴한 장봉도+신시모도 23일 상품은 성인 인천시민기준 36,100원이며, 최고가의 백령대청도 23일 상품은 같은 기준 249,900원이다. 물론 뱃삯, 숙박, 식사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이 정도 가격은 민간여행사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공사는 시와 옹진강화군으로 부터 지원 받은 예산으로 관광객 1인당 최대 45%의 경비를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들은 비용을 크게 아끼면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올해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53을 기록할 정도다. 응답자의 89%는 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고, 93%가 다른 상품을 이용하고 싶다(재구매 의도)고 밝혀 충성도까지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런 높은 만족도와 충성도에 힘입어 도도하게는 출시 첫 해 285명에 불과했던 관광객이 올해 900여 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추천 의도와 재구매 의사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인천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인천관광공사가 개발한 인천 섬체험 관광상품이다
"인천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인천관광공사가 개발한 인천 섬체험 관광상품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참여업체에는 침구류, 방역물품 등 80만 원 상당의 지원물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극 성수기를 피해 주중 비수기를 활용함으로서 주민들의 부수적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도하게가 주민들의 경제적 혜택 증진과 함께 관광 수용태세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도 이러한 성과를 인정해 올해 지원 예산을 총 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액했다. 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관광객들의 상품 참가비 지원한도를 45%에서 50%까지 확대하고 상품운영 횟수도 35회에서 50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환경에 익숙하며 가상공간에서의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의 참여 확대를 위해 연중 상설 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온라인 예약 결제 시스템 도입, 라이브 커머스 구매 시스템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접 관광객을 맞는 업체당 지원액도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고 고객 서비스교육을 강화하는 등 주민들의 환대체계 강화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도도하게는 인천관광공사 섬발전지원센터가 전담하고 있다. 상품의 개발자이자 운영책임자인 센터의 이예슬 대리는 처음 기획할 땐 섬이라는 특수성과 예측 불가한 위험요소 때문에 많이 망설였으나 막상 시장에 내놓고 난 후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의 호응이 뜨거워 보람을 만끽하고 있다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드러나는 모든 문제점을 개선하고 수요자별 맞춤형 상품개발, 서비스 품질향상, 통합 예약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참가자와 지역주민 모두의 지속적인 만족도 제고에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내년 5월 2023 시즌을 개막한다. 문의 및 예약은 상품전용 사이트(dodolifeincheon.com)나 공사 홈페이지(travelicn.or.kr)로 접속하거나 070-7714-5433(~10시부터 19시까지)으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단 온라인 상품 전용사이트는 현재 보수 중에 있으며 내년 초 개설예정이다.

 

호박으로 유명한 덕적도에선 호박빵 만들기와 시식이 가능하다
호박으로 유명한 덕적도에선 호박빵 만들기와 시식이 가능하다
패들보트 타기는 활동적인 젊은이들을 위해 도입했지만 나이 지긋한 분들에게도  인기였다.
패들보트 타기는 활동적인 젊은이들을 위해 도입했지만 나이 지긋한 분들에게도 인기였다.
소이작도 관광안내판. '도도하게'는 섬 주민들의 소득증진에도 기여하지만 수용태세나 환대체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다.
소이작도 관광안내판. '도도하게'는 섬 주민들의 소득증진에도 기여하지만 수용태세나 환대체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