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서울 구로구 '제4경인 고속화도로'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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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서울 구로구 '제4경인 고속화도로' 재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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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기존 계획 철회하고 노선 재검토 중
지난해 민자 적격성조사, B/C 비율 0.94로 기준치 미달
기점 변경 등 검토 거쳐 내년 사업제안서 다시 내기로
'제4경인 고속화도로' 검토 노선(자료제공=인천시)
'제4경인 고속화도로' 검토 노선(자료제공=인천시)

인천 원도심과 서울 구로구 오류IC를 잇는 ‘제4경인 고속화도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서구 가좌동~구로구 오류동을 잇는 ‘제4경인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존 계획을 철회하고 경제성을 보완하는 새로운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10월 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1~11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 적격성조사를 받았으나 경제적 타당성의 척도인 B/C(편익 대 비용) 비율이 0.94로 기준치 1에 못 미쳤고 AHP(종합평가)도 0.42로 기준치 0.5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계획상 시점인 가좌IC 인근을 가좌IC를 넘겨 연장하거나 중구 유동삼거리 또는 인천항사거리 등으로 변경하고 종점은 남부순환로 지하화에 맞춰 오류IC와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당초 ‘제4경인 고속화도로’ 계획은 서구 가좌동~구로구 오류동 간 15.867㎞를 2~4차로로 개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조2,485억원, 사업 완료 시점은 2032년으로 잡았다.

그러나 시점을 변경하고 종점을 지하도로로 연결하면 노선이 좀 더 길어지면서 총사업비와 사업 기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 민자 사업제안 추진계획을 시에 제출한 상태로 대안 노선 검토가 끝나면 내년 중 시에 사업제안서를 내고 시가 채택하면 KDI의 민자 적격성조사를 다시 받게 된다.

시는 ‘제4경인 고속화도로’에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 균형발전 도모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시점은 중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인 ‘제4경인 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추진의 관건은 KDI의 민자 적격성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로 타당성이 있다고 나오면 시의 건설보조금 규모 등에 대한 협의,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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