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아트, 시민사회와의 약속인 공익사업 15년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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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아트, 시민사회와의 약속인 공익사업 15년째 지속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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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시민단체들과의 공익사업 약속 지켜
2007년 시작해 적자 본 2011~2012년 2년 제외하고 매년 실천
올해 공익기금 2,000만원과 500만원 상당 냄비세트 기부
키친아트 공익기금 전달식(사진제공=키친아트 공익사업위원회)
키친아트 공익기금 전달식(사진제공=키친아트 공익사업위원회)

주방용품 생산회사인 서구 가좌동 ㈜키친아트가 시민사회와의 약속인 공익사업을 15년째(13번째) 지속했다.

회사가 마련한 공익기금 배분을 맡는 키친아트 공익사업위원회는 15일 오후 6시 회사 1층 로비에서 공익기금 2,000만원과 물품(냄비세트) 500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키친아트는 전신인 경동산업이 인도네시아 해외공장 설립 등 방만한 경영으로 법정관리 끝에 2000년 12월 정리절차에 들어가자 직원들이 퇴직금을 모아 설립한 종업원 지주회사다.

키친아트 직원들은 지난 2005년 대표이사의 횡령으로 또 다시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시민단체들과 공동대책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정상화 이후 공익사업 참여를 약속했다.

2006년 새로운 경영진을 선출하고 회사가 정상화되자 키친아트는 2007년 정관을 개정해 이익의 일부를 공익사업에 쓰기로 하고 1,700만원을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키친아트 공익사업위원회에 맡겨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처럼 2007년 시작된 키친아트의 공익사업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2011~2012년 2년을 제외하고는 올해로 15년째(13번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까지 합쳐 그동안 집행한 공익기금은 2억6,670만원(물품 후원 3,000만원 포함)에 이른다.

공익사업위원회가 배분한 올해 공익기금 사용처는 ▲장학사업 700만원(비정규직 노동자 자녀 19명) ▲사회복지사업 300만원(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10명) ▲노동복지사업 210만원(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동자 7명) ▲시민단체와 경동추모사업회 지원 350만원 ▲투병 중이거나 어려운 조건에 놓인 활동가 지원 350만원(2명)이다.

채기석 키친아트 대표이사는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시민단체와의 약속을 지키고 지역사회와 작은 나눔이라도 실천하는 차원에서 이익배당금의 일부를 공익기금으로 내놓고 공익사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어려운 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익사업을 지속할 예정으로 기업들이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확산에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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