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자치센터 프로그램 100% 인상에 주민들 항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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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자치센터 프로그램 100% 인상에 주민들 항의 집회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2.12.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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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운서동 주민 20여명, 중구청 항의 방문
운서동 주민 자치 센터 프로그램 100% 인상에 화난 주민들
운서동 주민 자치 센터 프로그램 100% 인상에 화난 주민들

주민자치활동 프로그램 수강 비용이 100% 인상된데 놀란 고령의 주민들이 구청을 찾아 집단 항의에 나섰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주민 20여명은 22일 김정헌 중구청장을 만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료 인하를 요구했다.

주민 대부분은 60대에서 80대의 노인들로 경제활동이 쉽지 않아 운서동 행정복지센터 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노년의 생활을 하고 있는 수강생들이다.

수강료는 지난 분기에는 한 분기 과목당 3만원 이었으나 100% 인상을 하면 과목당 6만원이다. 수강자들은 보통 3-4 과목 이상을 신청하는데, 4과목을 듣는 경우 12만원을 내던 것을 24만원을 내야 한다. 부부가 함께 듣는 경우 24만원 내던 것을 48만원을 지불하여야 한다. 노년기에 넉넉하지 않은 경제력으로, 주민자치센터의 학습프로그램을 수강하며 생활하던 주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한편 운서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운영을 하고 있는 주민자치회는 인상 이유로 우선 지난 분기까지 운서동 자치회에서 운영비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또 자치회에서 야유회 등을 실시하고자 하는데 운영회비가 부족하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운서동 주민들은 강사료 등이 구청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운영회비가 부족하지 않다며 구청에 운영회비 회계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날 주민들과 면담하고 경제력이 넉넉하지 않은 주민의 복지 차원에서 많은 부담이 되는 인상을 자제하여 줄 것을 운서동에 권고했다. 이에 대해 자치센터 교육의 주체인 운서동 주민자치회는 오는 27일 운서동 행정복지회관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헌 구청장과 면담하는 운서동 주민들
김정헌 구청장과 면담하는 운서동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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