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책’ 선물 ‘한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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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책’ 선물 ‘한보따리’
  • 인천in
  • 승인 2022.12.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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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켜다 – 사서의 LibON]
(16)다가오는 겨울, 겨울을 기다리다
인천in이 수봉도서관과 함께 사서들이 책(영화)을 소개하는 '도서관을 켜다'(사서의 LibON(Library ON)를 월 2회 연재합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의제나 시기별 관심 사항을 주제별로 묶어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12월~1월에는 도서관 문화누리(정기간행물실)의 ‘다가오는 겨울, 겨울을 기다리다’를 주제로 한 도서를 소개합니다.
수봉도서관
수봉도서관

“겨울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더욱 두꺼운 옷을 꺼내 입는 계절, 새하얀 눈이 포근하게 쌓이는 백색 풍경의 계절, 잔잔한 캐롤 음악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반짝반짝한 트리가 함께하는 계절, 빨간 모금함 앞에서 종을 치는 구세군과 모금함에 기부하는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는 계절, 하얀 입김을 호호 불며 호빵과 붕어빵을 사먹던 계절, 한 해의 아쉬움 혹은 새해의 설레임을 느끼는 계절 등 겨울에 대한 생각과 이미지는 모두 다를 것이다.

12월~1월 수봉도서관(관장 김봉세) 문화누리에서는‘겨울을 기다리다’라는 주제로 월동준비 체크리스트, 겨울 배경 및 소품,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 겨울에 떠나는 여행 등 다양한 ‘겨울 책’을 소개한다.

[소설]《겨울이 지나간세 계》, 아사다 지로, 부키, 2021, 432p.

#일본소설 #위로와응원 #행복 #삶을노래하다 #겨울배경

 

‘겨울이 자나간 세계’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년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연재된 작품으로 연재 내내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아사다 지로 감동 문학의 결정판’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중년의 사내가 은퇴를 앞두고 갑자기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다. 기묘한 방문자들이 찾아오면서 주인공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다.

평범한 남자의 흥미진진한 과거-현재 환상 여행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진한 인생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감동을 전한다.

겨울이 자나면 봄이 오듯 행복과 불행도 늘 오고 간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삶의 가치를 찾는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한 주인공처럼 우리도 인생을 한번쯤 돌아보고 아름다운 삶을 꿈꿔보길 바란다.

[취미/패션]《쉽게 뜨는 탑다운 니트》, 김대리, 경향비피, 2020, 154p.

#겨울을기다리며 #방구석취미 #패션소품 #손뜨개

 

‘쉽게 뜨는 탑다운 니트’는 손뜨개 기초 기법부터 게이지 내는 법, 도안 읽는 법, 목·어깨·몸통·소매 등 각 부분 뜨는 법, 마무리하는 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손뜨개 입문자에게 추천한다. 어려운 무늬뜨기가 없어 뜨는 법이 간단하면서도 멋진 도안들이라 초보자들이 쉽게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저자 김대리는 뜨개질을 친근하고 쉽게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바늘이야기 김대리’운영자로, 온라인 취미 강좌 플랫폼 클래스101 공예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추운 겨울철 ‘포인트 스타일링’이 고민된다면 탑다운 손뜨개 작품에 도전해보길 권한다.

▲ [소설]《눈보차 체이스》, 히가시노 게이고, 소미미디어, 2018, 260p.

#설산시리즈 #미스터리 #스키장 #겨울소설

 

‘눈보라 체이스’는 겨울 스포츠 마니아로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설산 시리즈 중 세 번째 시리즈로 스키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추격전 미스터리 소설이다.

누명을 쓴 주인공이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해줄 미인 스노보더를 찾아서 스키장으로 향하고, 그를 쫓는 경찰들의 이야기가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게 펼쳐진다.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생생하게 그려진 스노보드의 쾌감과 거대한 온천 스키장의 풍경 묘사를 통해 흥미를 더할 뿐 아니라 치밀한 구성과 스토리로 추리의 긴장감과 반전의 짜릿함도 제공한다.

추운 겨울 가슴이 쫄깃해지는 추리소설 한 편을 읽고 싶다면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눈보라 체이스’를 추천한다.

▲ [여행에세이]《열아홉 편의 겨울 여행과 한 편의 봄 여행》, 이희인, 나는북, 2016, 412p.

#겨울여행 #겨울맞이 #여행의이미 #겨울풍경

 

‘열아홉 편의 겨울 여행과 한편의 봄 여행’은 이희인 작가가 우리나라에서 시작해 일본과 중국, 몽골, 러시아를 거쳐 네팔, 남미 북유럽을 여행하며‘겨울’계절의 느낌을 생생하게 사진과 글로 담은 겨울 여행 에세이다.

추운 계절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저자는 겨울을 맞이하고 또다시 봄을 맞이하며 여행의 기록과 의미를 공간이 아닌 계절로 찾아냈다. 또 겨울은 가장 훌륭한 사색의 공간을 제공해 주며, 온전한 자신을 만나고 자신과 이야기할 수 있는 깨달음의 시간을 준다며 홀로 여행을 떠나기를 권한다.

춥고 험난한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찾아오듯 우리도 혹독한 겨울을 벗어나 봄향기 솔솔 가득한 인생을 한번쯤 그려보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수봉도서관에서는 자료실마다 북큐레이션 전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개된 ‘사서의 추천도서(영화)’는 문화누리 자료실을 방문하면 대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수봉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imla.kr/sb) 및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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