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수도권매립지 임기내 종료 공약 파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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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수도권매립지 임기내 종료 공약 파기 '논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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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인천시장 공약실천계획'에 임기 후까지 '종료추진' 명시
시정혁신관의 '임기내 종료 어렵다' 발언 등은 공약 파기 수순 의혹
유 시장의 사과와 해명 요구, 주민소환제 추진-인천평화복지연대
'민선8기 인천시장 공약실천계획' 중 '수도권매립지 종료' 추진계획(시 홈페이지 캡쳐)
'민선8기 인천시장 공약실천계획' 중 '수도권매립지 종료' 추진계획(시 홈페이지 캡쳐)

인천시민단체가 유정복 인천시장의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공약이 사실상 폐기됐다고 주장하고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일 “인천시가 지난해 12월 3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민선8기 인천시장 공약실천계획’ 중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은 임기 내(2022~2026년)는 물론 임기 후까지 ‘종료추진’으로 명시됐다”며 “이대로라면 유 시장이 ‘임기내 수도권매립지 종료’ 약속을 파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시민들에게 사과와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유 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관련 공약은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선언’으로 알려져 ‘종료’가 아니라 ‘선언’이라는 논란이 일었고 류권홍 시정혁신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매립지 임기 내 종료는 어렵다’고 발언해 공약 파기 수순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수도권매립지 매립장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매립장 (사진=인천시 제공)

이 단체는 이어 “유 시장 본인도 ‘공약실천계획’ 공개 직전인 지난해 12월 2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체매립지 위치가 결정되고 지질조사 등이 선행돼야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있는데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책임 있는 말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며 “유 시장이 4자 합의사항 이행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4자 합의에는 ‘103만㎡의 3-1공구 사용 종료 시까지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잔여부지의 최대 15%(106만㎡) 범위 내에서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독소조항이 들어 있어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을 지키기 어렵다고 고백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시가 공개한 ‘민선8기 인천시장 공약실천계획’에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은 임기 후까지 추진하겠다고 표기한 것은 공약 명칭의 ‘선언’ 논란, 류권홍 시정혁신관의 ‘임기 내 종료 불가’ 발언, 유 시장 본인의 ‘종료 시기 특정 곤란’ 발언 등 일련의 과정이 공약 파기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음을 증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임기 후까지 추진하겠다고 명시한 것은 그동안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관련해 유 시장이 밝힌 내용들은 모두 거짓말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유정복 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을 파기한 것이라면 인천시민들을 기만한 책임을 물어 주민소환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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