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경인고속도... 빠르면 2032년 여의도까지 지하도로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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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경인고속도... 빠르면 2032년 여의도까지 지하도로 뚫린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1.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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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넘은 인천대로 지하화 내년 착공... 27년 준공
경인고속도 지하화 27년 착공... 빠르면 32년 완공
신월여의지하도와 연결시 30km대 광역 지하도로 구축
인천대로 지하화 구간 위치도. 사진=인천시

인천 북부지역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인천대로(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초대형 지하도로 사업 윤곽이 구체화되고 있다.

사업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모든 지하도로는 2032년 완공돼 만성적인 일대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각각 빠르면 2027년과 2032년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대로는 '공단고가교~서인천IC 구간 혼잡도로 개선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가좌IC부터 서인천IC까지 길이 4.5㎞,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는 5,041억원이다.

지하화가 이뤄지면 인천대로를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주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인천대로 지하화 조감
인천대로 지하화 예상도. 사진=인천시

시는 2021년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지하도로 건설계획을 반영시켰으며, 같은 해 12월 기재부는 이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올해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4년 착공해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대로 지하화 종점 구간인 서인천IC에서는 인천과 서울을 동서축으로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월IC에서 서인천IC를 거쳐 제3연륙교 입구인 남청라IC까지 19.3km를 잇는 내용이다.

지상 8차로는 6차로 일반도로, 신월IC~서인천IC 구간은 6차로, 서인천IC~남청라IC 구간에는 4차로 지하도로를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다가 무산된 이후 재정사업으로 전환됐으며 이 과정에서 지하화 구간이 서인천IC에서 남청라IC까지 연장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위치도. 사진=인천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노선도. 붉은색이 경인고속도로 지화화 구간, 초록색이 인천대로 지하화 구간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4월 이 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포함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예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도로공사와 자체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기준치인 1.0을 넘었던 만큼 무리없이 예타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예타 이후 타당성 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해당 사업의 공사 기간을 5~7년으로 추정하는 만큼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빠르면 2032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종점인 신월IC 인근에는 여의대로와 올림픽대로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7.53km)까지 2021년 4월 개통한 상태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인천 청라동과 가좌동에서 각각 서인천IC를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31km가 넘는 T자형 광역 지하도로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조감도. 사진=인천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예상도. 사진=인천시

다만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기재부가 예타 과정에서 재정이나 민자방식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예타 통과 이후 조정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공사 기간은 빠르면 5년, 늦으면 7년까지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예타 결과가 나온 이후 언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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