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피로한 모두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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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피로한 모두에게 권합니다”
  • 인천in
  • 승인 2023.01.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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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켜다 – 사서의 LibON]
(17) 피로한 당신의 쉼터
인천in이 수봉도서관과 함께 사서들이 책(영화)을 소개하는 ‘도서관을 켜다'(사서의 LibON(Library ON)를 월 2회 연재합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의제나 시기별 관심 사항을 주제별로 묶어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1월에는 수봉도서관 열린누리에서 ‘피로한 당신의 쉼터’를 주제로 관련 도서를 소개합니다.

 

수봉도서관
수봉도서관

크리스마스가 지난주처럼 느껴지는데 벌써 2023년 1월의 중순이 되어가고 있다. 하루하루 숨 가쁘게 지내고 있는 모두에게 잠시나마 편하게 쉴 수 있고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주제로 북큐레이션을 준비했다.

“정신없이 달려온 2022년 수고 많으셨어요! 2023년 새롭게 파이팅 해봐요!”

2023년의 새로운 시작점에서 잠시 쉼표를 찍고 수봉도서관에서 준비한 ‘피로한 당신의 쉼터’를 찾아보기를 바란다.

1월 수봉도서관(관장 김봉세) 열린누리에서는 ‘피로한 당신의 쉼터’를 주제로 몸과 마음이 피로한 현대인들에게 ‘#번아웃 #갓생살기 #힐링 #위로 #피로회복’ 등 휴식과 쉼터를 느낄 수 있도록 50여권의 다양한 도서를 큐레이션, 추천한다.

▲ [에세이] 《피로 해독》 알렉스 하워드, 니들북, 2022, 244p.

#휴식 #만성피로증후군 #피로해독법 #피로회복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어깨가 뭉치고 두통이 생기면서 목까지 뻣뻣해져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를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완화되거나 해소되지 않고 쌓이게 되면 피로를 방치하게 되어 만성피로증후군이 될 수도 있다.

<피로 해독>의 저자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인해 7년 동안 긴 투병생황을 겪었으며, 피로의 원인과 성격 등을 고려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만성피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의 피로감 해독을 위하여 저자는 크게 PART 1~3(피로 이해하기, 피로 분석하기, 피로 회복하기)으로 나눠 12단계의 세분화된 실용적인 계획을 통해 고질병처럼 느껴지는 만성피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소개했다.

오늘도 커피를 들이키며 어깨위에 피로라는 곰 한 마리를 올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만성피로를 회복하고 편안함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는 실용적인 이 책을 권한다.


▲ [에세이]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 그랜트 스나이더, 윌북, 2022, 156p.

#심리치유 #번아웃 #갓생살기 #힐링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하자>라는 책을 처음 봤을 때 표지의 보글거리는 거품이 먼저 눈에 들어오며 찜질방에서 뜨끈하게 지지고 시원한 식혜를 벌컥벌컥 먹었을 때, 따뜻한 물을 가득 채운 욕조에서 멍 때릴 때, 뽀득뽀득 세수할 때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느낌과 생각이 들었다.

‘나 잘 살고 있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누군가의 말과 행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눈의 피로감과 귀가 아플 정도로 온갖 소음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쉼표를 찍게 하는 책이다. 단단한 마음을 가져 나를 지키기 위해 ‘생각 낙서 메모하기’, ‘비 오는 날 첨벙거리기’, ‘어두운 새벽에 여행 떠나기’ 등 혼자서 조용히 할 수 있는 쉼표 찍기 기술들을 소개한다.

삶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과 갓생을 살기 위해 평정심을 유지하는 마음 관리법이 궁금하다면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하자>를 추천해본다.

▲ [에세이] 《주문하신 휴식 나왔습니다》 김은하 지음, 하모니북, 2020, 75p.

#힐링 #셀프위로 #휴식 #사진에세이

2022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2023년이 밝았다. 작년 나는 무얼 좋아했고 무엇에 힘들어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분명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화나는 일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나를 위해 쉬는 시간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허무하게 보낸 2022년이 아쉬워서라도 올해는 나를 위한 시간을 꼭 갖겠다는 다짐을 하는 분들에게 <주문하신 휴식 나왔습니다>를 추천한다.

휴식에 맞게 편안한 사진과 짤막한 글로 이루어진 에세이로 작가가 쓴 글에 독자가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볼 수도 있고 나는 어떤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오늘 하루 나를 위해 쉬는 날을 마련했다면 따뜻한 커피, <주문하신 휴식 나왔습니다> 책과 함께 감성적 휴식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 [에세이] 《오늘 하루 잘 버텨줘서 고마워》 윤성, 이가출판사, 2020, 256p.

#인생의 나침반 #위로 #한줄글귀 #지혜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탁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지만 깊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을 장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지만 듣는 걸 잘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잘 버텨줘서 고마워’ 중)

어느 책에서 나왔는지 모르게 가볍게 읽던 기사 한줄, 블로그 포스팅 글에서 나도 모르게 마음을 빼앗기는 글귀를 한 번씩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체로 마음에 위로가 되거나 아니면 나와 같은 입장의 글을 읽을 때 이런 마음을 느낄 텐데,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글들을 모아 한권으로 엮은 <오늘 하루 잘 버텨줘서 고마워>가 바로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문장은 짧고 간결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삶을 살아낸 많은 이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명시와 유명인들의 명언, 글귀들로 이루어진 <오늘 하루 잘 버텨줘서 고마워>가 아마 힘든 하루를 지내고 가볍고 쉽게 읽히지만 나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 낸 나를 다독여주고자 한다면 퇴근 후 이 책을 한번 읽어 보길 추천해본다.

수봉도서관에서는 자료실마다 북큐레이션 전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개된 ‘사서의 추천도서’는 열린누리 자료실을 방문하면 대출 가능하다. 수봉도서관 북큐레이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봉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imla.kr/sb) 및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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