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호선 청라연장 추진 탄력... 대장홍대선 사업자 상반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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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호선 청라연장 추진 탄력... 대장홍대선 사업자 상반기 선정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1.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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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부천 대장신도시~서울 홍대입구역 간 복선전철인 대장홍대선의 2025년 착공이 가시화됨에 따라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연장사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3일 국토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장홍대선 건설 사업자 신청을 마감한 국토부는 1단계 평가(PQ)와 2단계 평가(기술·교통수요·재무 부문 평가)를 거쳐 상반기 중에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서울 양천구 신월동~서울 강서구 가양동~고양시~서울 홍대입구역 구간 18.4km를 잇는 광역철도로 구간 내에 11개 정거장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1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토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인 대장신도시 입주에 맞춰 개통한다는 계획 아래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조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 등 사업자 선정 사전 절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지난 16일 마감된 건설 사업자 응모에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동부건설·금호건설·동명기술공단·우리은행·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2020년 말 대장홍대선 건설을 제안한 업체여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확실한 것으로 관련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국토부는 대장홍대선 개통 시 대장신도시부터 홍대입구역까지의 소요 시간이 20분대로 예상돼 버스 및 승용차를 이용할 때 보다 이동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서울도시철도 2호선 전동차

대장홍대선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인천시가 추진 중인 서울2호선 청라연장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서울2호선을 계양, 가정을 거쳐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서울홍대선이 이 사업의 선행사업이기 때문이다.

인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노선은 청라국제도시에서 가정, 계양과 부천 대장신도시, 서울 화곡을 거쳐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청라부터 대장신도시까지 선로를 깔고 이후 홍대역까지는 대장홍대선, 신도림역까지는 신정지선(까치산역~신도림역) 선로를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대장홍대선 사업 확정 이후 관계 지자체·민간 사업자간 협의를 거쳐 최적 대안으로 추진하라'는 부대의견이 달린 조건부사업으로 반영됐다.

인천시는 대장홍대선 사업자 선정 및 착공이 가시화된 만큼 서울시, 경기도 및 사업자와의 협의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현재 사업성 확보 및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계획을 확정해 협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대장홍대선과 신정지선은 물론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석남역~청라국제도시역)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서울시, 경기도, 민간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 시민사회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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