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용역부터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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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검단 연장',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용역부터 삐끗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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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1차 유찰로 재공고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사업화 용역' 평가위원 문제로 다시 공고
서울5호선 연장 노선도(푸른색이 인천시, 붉은색이 김포시 제안 노선)
서울5호선 연장 노선도(푸른색이 인천시, 붉은색이 김포시 제안 노선)

인천시가 시급한 도시철도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용역을 긴급 입찰공고 했으나 참여업체가 없거나 제안서 평가위원을 모집하지 못해 낙찰자 선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25일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입찰공고(재공고)’와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사업화방안 수립용역 입찰공고(긴급)’를 냈다.

이들 2개 용역은 지난 9일 입찰공고(긴급) 했으나 ‘서울5호선’은 지난 20일 제안서 제출 업체가 없어 유찰되면서 재공고했고 ‘인천1호선’은 제안서 평가위원을 모집하지 못해 지난 19일 입찰공고를 취소했다가 이날 다시 입찰 공고(최초)했다.

이들 용역의 입찰등록(가격제안서 제출, 나라장터)은 당초 16~20일에서 30일~2월 6일, 제안서 제출(인천시 철도과)은 20일에서 2월 6일로 늦춰졌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은 서울시, 강서구, 김포시가 인천을 배제하고 서울5호선 김포 연장에 협력키로 한 가운데 시가 U자 형태로 검단신도시를 통과하는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논리 개발 차원에서 발주했다.

김포시가 3월 준공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서울5호선 김포 연장 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하면서 검단신도시 북단에 정거장 1곳만 두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자 검단신도시 남단까지 연결하고 인천1·2호선과 환승하는 노선 채택을 주장하는 시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2억9,900만원을 들여 6개월간 용역을 실시하고 관계기관(국토교통부, 서울시, 김포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서울 방화역~인천 검단~김포 장기역 간 23.89㎞)의 쟁점이었던 서울시의 차량기지 및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부지 제공 요구에 김포시가 적극 협조키로 한데다 국토교통부도 서울5호선 연장의 경제성 확보 차원에서 4만6,000호 규모의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건설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최적노선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인천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에 유리한 서울5호선 연장 최적노선을 검토하기 위한 시의 용역이 참여 업체가 없어 지연되는 일까지 겹쳤다.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노선도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노선도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사업화방안 수립용역’은 현재 종점인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송도 8공구 미송중학교 앞까지 1.46㎞를 연장하고 정거장 2곳을 두기 위한 행정절차의 첫 단계다.

시는 1억4,900만원을 들여 1년간 용역을 실시하고 2024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해 2025년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 수립, 설계, 착공을 거쳐 2035년 개통한다는 일정을 제시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도철도사업 추진을 위한 2개의 용역이 1차 유찰과 입찰공고 취소라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추가 유찰이 없다면 별다른 문제는 되지 않는다”며 “예년과 달리 지난해 말부터 사전준비를 거쳐 1월 초 용역을 발주했기 때문에 시간상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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