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월에 3,874가구 입주...송도국제도시 등 하방 압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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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월에 3,874가구 입주...송도국제도시 등 하방 압력 커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1.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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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입주 물량 전년 동월 대비 37.8% 증가
주안, 송도에 2,000가구 규모 대단지 입주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2월 인천에서 아파트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입주 물량이 나온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이달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년 동월(2,810가구) 대비 37.8% 많은 3,874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서울(6,303가구)와 경기(5,029가구) 다음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3,808가구로 이중 수도권에서 절반이 넘는 1만5,206가구가 쏟아진다.

이달 인천에서는 2,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2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주요 입주 단지는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2,054가구)’, 연수구 송도동 ‘호밧써밋송도(1,820가구)’ 등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입주 물량 부담까지 겹쳐 매매·전세 동반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직방은 "입주장에서는 한꺼번에 신축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 약세를 보일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인천에서는 2만3,31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국에서 경기(4만8,611가구) 다음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하반기에도 인천 입주 물량은 늘어날 예정인 만큼 인근 지역에 공급 과잉에 따른 추가 하락세가 우려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 물량 공급까지 겹쳐 새 아파트가 집중되는 인천, 서울 등은 물건적체, 전세수요 부족으로 전셋값 하락폭 확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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