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혁신’ 일궈가는 이정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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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혁신’ 일궈가는 이정표 만들 것”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2.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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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체장에게 듣는 새해 설계]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

시민이 주체 되는 문화자치 실현
에술인 창작활성화·문화예술교육 지원 적극 추진

“올해 서구문화재단이 중점을 두는 것은 ‘조직의 혁신’ 입니다. 그동안 펼쳐온 사업에 대한 혁신, 내부 구조의 혁신, 직원 인식의 혁신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사업, 예술인 창작활성화 사업,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세 축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혁신을 일궈가는 이정표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를 재단 운영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재단은 금년으로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17일 열린 5주년 기념식에서 이 대표는 ‘문화공감으로 감동과 행복이 공존하는 도시’를 비전으로 선포했다. 초대 재단 대표이사로 3년을 일군데 이어 지난해 11월 2대 대표이사로 다시 재단을 이끌게 되다보니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보인다.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단 뿌리는 지역민과의 관계성에 두어야 하지요. 즉 시민이 참여하고 누리고 공유하는 문화여야 합니다. 시민에 의한 문화자치, 바로 서구문화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시민이 중심이자 주체가 되는 사업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기본전략이다. 이는 곧 생활문화로 연결된다고 짚는다.

“지역적 특성에 맞게 능동적인 참여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려고 합니다. 전문예술인이 마스터 역할을 하고 생활문화 공간을 늘리는 가 하면, 발표하는 장을 열어주는 데 까지입니다.”

비전 실현의 두 번째 전략은 예술인을 위한 창작활성화 사업이다. 시각·공연예술 분야 소규모 창작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인들이 서구에 잘 왔다고 느꼈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씨를 뿌리고 주민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재단이 지원자로 나설 겁니다.”

가장 무게중심을 두는 전략이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다. 최근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초단위 문화재단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팀 단위로 만들었다. 문화교육 실태조사에서부터 중장기 문화예술교육 계획 수립, 활성화사업과 프로그램 개발에 이르는 연구와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표 사업으로 한국예술교육진흥원이 초·중·고생 대상 악기와 강사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꿈의 오케스트라’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을 위한 ‘K-팝 아카데미’도 검토 중인 사업이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야 할 예술교육이 많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 이야기를 다시 꺼낸다.

새로운 조직 운영형태로 가려고 합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인적재원 구성이 잘 이루어져 있어야 리더와 함께 방향을 잡고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서구문화재단이 구민들의 문화 옹달샘으로 자리했으면 합니다.” 그것이 곧 ‘문화공감으로 감동과 행복이 공존하는 도시’로 다가가는 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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