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타워 448m 원안 높이로 건립... LH가 건설, 인천경제청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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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타워 448m 원안 높이로 건립... LH가 건설, 인천경제청이 관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2.1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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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타워 직접 건설... 올해 안에 설계 추진
인천경제청, ‘관리·운영 부지활성화 용역’ 올 하반기 착수
기존 사업자와 소송전 불가피, 유지관리 재원 확보도 숙제
청라시티타워.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시티타워.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업비 증액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한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사업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라시티타워를 건설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를 기부채납 받아 관리·운영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4일 ‘청라시티타워 민관정 TF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LH는 또 청라시티타워 높이를 주민들이 원했던 원안대로 448m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현재 합의에 따른 사업협약 체결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LH는 아직 세부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른 정상화를 위해 올해 안에 설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LH의 사업추진에 맞춰 올 하반기 ‘관리·운영 및 부지 활성화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3만3,0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의 초고층 타워를 건설하고 주변부에 복합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017년 보성산업과 한양, 타워에스크로우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청라시티타워(주)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LH와 SPC가 늘어난 공사비 분담 방안과 착공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LH는 최근 협약 해지 방침을 정한 상태다.

협약 해지가 이뤄지면 LH와 사업자 간 소송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H는 현재 자체적인 법률 검토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시티타워 유지관리비에 투입해야 할 수백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할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사업 준공까지 시간을 단축하고 향후 법적 분쟁에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청라시티타워 건설뿐만 아니라 청라 발전과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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