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행로 담은 ‘귀로’ 화폭에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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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행로 담은 ‘귀로’ 화폭에서 표현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2.20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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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 미술관, 강미숙 초대전 28일까지
귀로-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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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수묵화를 그려온 강미숙 작가가 재료와 기법을 서양화 바꾼 작품을 들고 개인전을 열었다.

개항장거리 ‘참살이 미술관’ 초대전으로 오는 28일까지 ‘귀로(歸路)’를 주제로 작품을 펼쳐놓았다.

“인생을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길위의 인생이지요. 이번에 선보이는 ‘귀로’ 시리즈는 지구 위에서 살아가는 인생의 행로를 그렸습니다.”

화폭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봇짐을 지고 줄을 서서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지팡이를 짚은 사람도 있다. 간간히 꽃잎도 보인다. 사선으로 떨어지는 분홍 빛의 빗줄기도 눈에 들어온다.

“꽃잎은 살다보면 맞게 되는 호시절을 의미합니다. 분홍 빗줄기는 꽃비를 표현한 것이구요. 소나기를 맞으며 가는 사람들 행렬의 길을 노란색으로 표현한 것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서양화로 바꾼 이유에 대해 작가는 “좀 더 맣은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한지에 먹으로 표현하는 수묵화는 고요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두껍게 겹쳐 바르는 ‘마띠에르’ 기법으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귀로 시리즈 22점과 예의 포도를 소재로 한 수묵화 7점을 선보인다.

“결국 죽음을 맞는다는 점에서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그러므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작가는 다시 한번 작품의도 ‘희망’을 강조한다.

 

귀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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