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갤러리, 28일까지 초대전
백경민 김세연 조명순 김정숙 4인전
백경민 김세연 조명순 김정숙 4인전


인천 월미도의 ‘김정숙 갤러리’가 2월 기획전으로 여성작가 4인을 초대했다.
백경민·김세연·조명순·김정숙 작가 4인전 ‘시간의 겹’을 오는 28일까지 펼치고 있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입니다. 지나온 시간들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개개인의 퇴적층이 모여서 갤러리라는 하나의 공간 안에서 또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본인도 작품을 건 김정숙 갤러리 관장이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제각각 예술세계를 일구고 있는 이들이다. 조명순 작가는 22점을 들고 왔다. 작품 ‘삶’에서는 다양한 색과 모양을 한 30여채의 집을 담았다.
“유럽여행을 하던 중 언덕에서 빼곡히 모여있는 집을 내려다 본 적이 있습니다. 저마다의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모습을 알록달록한 삶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자신 속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자회상 ‘연인 1, 2’, 눈이 소복하게 덮인 자작나무 숲의 영감을 표현한 ‘겨울 자작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김세연 작가는 공간과 색을 통해 내면에 도사린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도시에 살면서 일상에서 느끼는 경험이 작업을 통해 ‘나’를 투영하는 기록으로 시작되지만 어느 시대나 존재하는 다양한 감정에 대한 내적 표현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백경민 작가는 현대인들의 불안한 감정을 표현한 ‘눈을 감고 있는 사람’에서 “안정감을 추구하는 불확실한 미래를 대변하는 인물의 형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김정숙 작가도 최근 작업한 작품을 걸었다. “각기 다른 4색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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