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맨드라미 화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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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맨드라미 화목에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2.2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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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화 공모초대전 ‘꽃은…핀다Ⅱ’
23일부터 송도 G타워 ‘G-갤러리’서
두드림
두드림
樂(락)
樂(락)

인천과 서울, 경기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박은화 작가가 예의 ‘맨드라미’ 그림을 들고 다시 한번 인천에서 전시를 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모초대전으로 송도 G타워 본관동 2층 ‘G-갤러리’에서 23일부터 3월 1일까지 ‘꽃은…핀다Ⅱ’라는 타이틀로 작품을 펼쳐놓는다.

“맨드라미를 소재로 줄곧 그려왔습니다 그동안은 사실주의 표현에 맞춰 전통회화적인 방법으로 그려왔다면, 이번에는 자율성과 생명력을 살리기 위해 현대회화로 표현을 했습니다. 나타난 색은 내면의 모습을 끄집어낸 것입니다. 밝은색을 쓰다보니 기분이 밝아졌습니다. 그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는 꽃이 핀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전시 타이틀은 그렇게 붙여졌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작품은 ‘두드림’, ‘樂’(락), ‘기억과 회상’ 등 3개 시리즈로 나눠진다.

‘두드림’은 찾고자 두드리는 노력을 해야 열린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부연한다. “화가 모네가 순간적인 빛의 느낌을 표현한 것처럼 맨드라미 형태를 파괴하고 붓터치를 점으로 표현했습니다.”

‘기억과 회상’에서는 묘사는 그대로 두되 색체에 변화를 뒀다. 붉은 맨드라미를 파란색으로 칠했다. 이에 대해 작가는 “내면에서 보이는 색”이라고 부연한다.

마지막 ‘樂’(락)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했다. “가지고 있는 물감 중 밝은 색 위주로 한송이 꽃에 다채로운 색을 넣었습니다.”

그 결과 밝고 경쾌한 색조의 한무리 맨드라미가 마치 율동을 하듯 갤러리를 가득 채운다.

“이번 작업에서는 관념적 미를 추구하기보다 저마다 다른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어수선하잖아요, 밝고 경쾌한 색채가 보는 이들에게 기쁨과 따듯함을 전달해주었으면 합니다.”

작품은 모두 20점을 선보인다.

 

기억과 회상
기억과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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