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복 서예가, 동화마을에 ‘화안갤러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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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복 서예가, 동화마을에 ‘화안갤러리’ 개관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2.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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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시로 27일부터 ‘최원복전’ 개막
옛사랑(이영훈)
옛사랑(이영훈)

인천 서단을 대표하는 원로 최원복 서예가가 송월동 동화마을 인근에서 갤러리를 열고 개관 기념전을 연다.

갤러리 이름이 ‘화안’(花顔)이다. 갤러리를 여는 첫 전시에서는 본인 작품을 건다. ‘최원복전’이라는 타이틀로 27일 오픈, 3월 13일까지 이어간다.

“건물을 신축하다보니 무려 3년이 흘렀습니다. 우선 갤러리에 작품이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걸릴지 가늠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 작품을 거는 전시로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설레고 기대 또한 큽니다.”

갤러리는 카페를 겸하고 있다. 1층은 카페, 2층을 갤러리, 3, 4층은 작업실과 연구소를 각각 들였다.

“예전부터 갤러리를 열어보자는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 편하게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했죠. ‘화안’이라는 이름은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뜻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였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완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조형성이 가득한 금문에 특별히 한글 작품을 완성했다.

“한글의 조형성을 살린 화면구성을 시도했습니다. 운필 연구는 역동성에 초점을 맞춰 지속적으로 하고 있구요.”

 

숲과 나 그리고 상서.jpg
숲과 나 그리고 상서.jpg

서예 뿐만 아니라 오일로 그린 회화작품도 10여점 새로 선보인다. 용, 호랑이, 모란꽃 등 문인화에서 주로 쓰는 소재를 택하되, 방식은 서양화 기법을 택했다.

“화면 구성은 문인화풍으로 갔지만 오일을 사용한 서양화 기법으로 길상과 상서로움을 담았습니다.” 오랜만에 오일을 재료로 사용했다고 말한다.

“작품을 걸고 보니 전체적으로 이전 전시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이번을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갤러리가 됐으면 합니다.”

전시 오프닝은 27일 오후 5시다.

 

蔑蒙(史記句)
                        蔑蒙(史記句)
최원복 서에가가 카페에 걸린 서각 '화안'을 바라보고 있다.
최원복 서에가가 카페에 걸린 서각 '화안'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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