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기술센터, 용다시마 시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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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산기술센터, 용다시마 시험양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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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원 들여 내년까지 백령도와 무의도 해역에서 양식 연구
한해성 해조류로 '후코이단' 성분 다량 함유해 바이오산업 등 주목
백령도 해역 수온 낮아 용다시마 양식 가능성 높을 것으로 기대

 

'후코이단' 성분 다량 함유로 주목받는 용다시마
'후코이단' 성분 다량 함유로 주목받는 용다시마

인천시 수산기술센터가 용다시마 양식 가능성을 연구한다.

시 수산기술센터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에서 분양받은 용다시마를 옹진군 백령도와 중구 무의도 해역에서 시험 양식하는 ‘용다시마 현장적용 기술개발’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기후 온난화 대비 및 인천의 해조류 양식품종 다각화를 통한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위해 내년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에는 7,000만원(국비 70%, 시비 30%)이 투입된다.

용다시마는 강원도 강릉 이북의 동해에서만 자생하는 한해성 해조류로 억세고 점질이 강해 맛이 떨어져 식용으로는 쓰이지 않지만 혈관질환 예방과 항암 효과 및 이산화탄소 훕수 능력이 뛰어난 ‘후코이단’이라는 점액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바이오산업 및 온실가스 저감 분야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옹진군 백령도 용다시마 양식시설
옹진군 백령도 용다시마 양식시설

수산기술센터는 백령도 주변 해역은 남해안에 비해 연중 수온이 2~3도 낮아 다시마 성장에 좋은 수온 15도 이하 기간이 8개월 이상이어서 용다시마 양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율민 시 수산기술센터소장은 “멸종 위기에 놓인 용다시마는 기능성 물질인 ‘후코이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산업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시험양식을 통해 용다시마 생산기술을 확립함으로써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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