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작가가 건네는 ‘뜻밖의 기쁨’
상태바
5인 작가가 건네는 ‘뜻밖의 기쁨’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3.13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톨릭대 대학원 출신 ‘가문비’ 정기전
14~26일까지 ‘갤러리 벨라’에서
송현미
송현미 / 품다-초충도로부터

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출신 작가들의 모임 ‘가문비’가 회원전을 연다.

김미란 박은희 송현미 윤은구 이춘자 작가까지 5인이 참여한 그룹전이다. 다섯 번째 맞은 정기전을 이춘자 작가가 운영하는 ‘갤러리 벨라’에서 14일부터 26일까지 편다.

타이틀을 ‘Serendipity (뜻밖의 기쁨)’라고 붙였다.

“작업을 하다보면 우연적으로 돌출하는 형식과 작업을 마주하게 됩니다, 작가에게는 ‘뜻밖의 기쁨’인거죠. 한편으로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그동안 당연하다고 느꼈던 자유와 권리가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뜻밖의 기쁨’을 전하고자 합니다.” 송현미 작가가 전시가 담은 의도를 설명한다.

작가입장에서는 타인과 소통이란 바로 작품 활동이다. 끊임없는 작업 과정에서 마주치게 된 우연한 기쁨을 관람객과 공유하고 싶다고 부연한다.

“펜데믹과 전쟁, 경제위기에 이르는 고통의 시대를 함께 호흡한 작가들이 완성한 현대회화를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 ‘뜻밖의 기쁨’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송현미 작가는 조선시대의 민화 ‘초충도’(草蟲圖)가 담고 있는 생명의 생성·성장·소멸이라는 자연의 조화를 현재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박은희 작가는 삶에서 느끼는 감정과 내적 경험을 작은 가구로 상징, 정도의 삶을 찾아가는 순례의 길을 표현하고 있다.

정형화 된 삶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본능적인 감각과 자유로운 행위를 통해 해방감을 얻는 작업을 하는 윤은구 작가는 ‘치유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미란 작가는 완성을 뜻하는 작품 ‘파라미타’(paramita)에서 인간의 서로 다른 속성을 통합, '하나의 나'로 완성을 시도한다.

이춘자 작가는 자아와 사회가 요구하는 페르소나의 간극을 융합하는 ‘느림과 축척’ 시리즈를 내놓는다

“비구상과 추상의 현대회화 작품입니다. 작가적 언어를 넘어 색채와 에너지, 형식에서 느껴지는 각자의 해석으로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눌려왔던 메마른 감성에 소소하지만 가슴 한 켠 봄바람을 불어넣어줄 뜻밖의 기쁨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다섯 작가의 바람을 대신 전하는 송 작가다.

작가 별 5~6점씩 작품을 내놓는다.

 

김미란
김미란 / 파라미타
박은희
박은희 / B-meditatio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