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립준비청년과의 동행 위한 ‘인(仁)품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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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립준비청년과의 동행 위한 ‘인(仁)품 사업’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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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폭 확대
올해 98억원 (민간후원 51억원 포함) 투입
6대 분야, 12개 과제, 21개 세부사업 진행
자립준비청년과의 동행, 인천시 ‘인(仁)품 사업’ 개요(자료제공=인천시)
자립준비청년과의 동행, 인천시 ‘인(仁)품 사업’ 개요(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올해 98억원(국비 32억원, 시비 15억원, 민간후원 51억원)을 들여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취업 등 6개 분야 12개 과제(21개 세부사업)를 지원하는 ‘인(仁)품 사업’을 추진하다고 21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 종료(만 18세, 24세까지 연장 가능)된 청년으로 인천에서는 매년 70여명이 사회로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1월 기준으로 총 619명이다.

자립준비청년과의 동행을 위한 ‘인(仁)품 사업’의 인품은 ‘인천의 품’이라는 뜻으로 시와 시민들이 힘을 모아 자립준비청년을 부모의 품처럼 지원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이 사업의 6개 분야 12개 과제는 ▲자립생활 안정 지원-생계지원 및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확대), 민간자원 연계를 통한 생계곤란 청년 지원(신규) ▲주거 안정 지원-민간기업 후원을 통한 자립생활관·자립체험관 건립(신규), 안정적인 주거환경 제공 및 주거비 부담 완화(확대) ▲심리·정서 지원-일상생활 자문단 구성 및 소통창구 활성화(신규), 위기 자립준비청년 심리치료 및 찾아가는 돌봄 지원(신규) ▲취업·진로기회 제공-월드비전과 연계한 지역 일자리 발굴 및 지원(신규),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한 역량강화 및 취업 지원(확대) ▲예비자립준비청년 지원-예비자립준비(만 15세 이상) 교육 실시(신규), 연장보호아동 특화프로그램 및 기술교육비 지원(확대) ▲자립기반 조성-자립준비청년 욕구·실태조사(인천여성가족재단, 신규), 온라인 상담창구 운영 및 실시간 자립정보 제공(신규)이다.

생활안정 지원의 경우 1회 지급하는 자립정착금이 800만원에서 1,000만원, 5년간 지원하는 자립수당이 월 35만원에서 40만원, 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한 사례관리 지원비용이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사례관리비 지원 대상은 지난해 70명에서 올해 105명으로 확대한다.

민간자원 연계는 6개 단체 후원으로 생계비와 이사비 등을 추가 지원하고 관내 병원들과의 협약을 통해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24실 규모의 자립생활관 및 자립체험관(자립생활관 16실, 체험관 4실, 교육·상담 4실)은 민간기업 후원금 50억원으로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의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심리·정서 지원은 시민멘토단 및 법률자문단을 운영하고 자립준비청년들의 자조 모임인 ‘바람개비 서포터즈’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활용해 올해부터 대한적십자와 함께 ‘고립에서 자립으로, 찾아가는 돌봄서비스’에 나선다.

취업·진로 분야는 월드비전과 연계해 자립준비청년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들을 채용한 기업(점포)에 장려금을 지급키로 했다.

예비자립준비청년 지원은 만 15세 이상 보호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금융·진학·취업 컨설팅 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특히 경계선 지능 아동 50명에게는 자립역량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시는 지난 1월부터 오는 8월까지 인천여성가족재단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욕구·실태 조사연구’를 진행 중으로 이를 토대로 9월쯤 ‘인천형 자립지원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올해 ‘인(仁)품 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12개 과제 중 8개를 신규 사업으로 채웠다”며 “민간자원 연계 등 ‘인(仁)품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역사회가 부모의 품에서처럼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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