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컨벤시아교 등 가연성 소재 교량·터널 방음시설 5곳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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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컨벤시아교 등 가연성 소재 교량·터널 방음시설 5곳 교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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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33억원 투입해 내년 2월까지 교체키로
상반기-원신터널·컨벤시아교·동춘고가교 방음벽
하반기-동춘고가교 방음터널, 석암고가교 방음벽
가연성 소재인 PMMA를 사용한 동춘고가교 방음터널 구간(사진제공=인천시 종합건설본부)
가연성 소재인 PMMA를 사용한 동춘고가교 방음터널 구간 (사진제공=인천시 종합건설본부)

인천시가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소재의 방음시설 5개소를 불연성 소재로 교체한다.

시 종합건설본부는 33억원을 들여 도로의 교량 및 터널에 설치된 20m 이상의 방음터널과 방음벽 13개소 중 가연성 소재인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를 사용한 5개소를 불연성 소재인 강화유리로 교체한다고 22일 밝혔다. 

종합건설본부는 우선 본예산에 확보한 2억원을 투입해 상반기에 ▲서구 신현동 원신터널 방음벽(2005년 준공, PMMA, 100m) ▲연수구 송도동 컨벤시아교 방음벽(2009년 준공, 목재+PMMA, 339m) ▲연수구 동춘동 동춘고가교 방음벽(2019년 준공, 목재+PMMA, 48m) 등 3곳 교체공사에 착공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이어 추경에서 31억원을 확보하고 하반기에 ▲남동구 간석동 석암고가교 방음벽(1992년 준공, 알루미늄+PMMA, 156m) ▲연수구 동춘동 동춘고가교 방음터널(2019년 준공, PMMA, 220m) 등 2곳 교체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

동춘고가교 방음터널 교체에는 30억원이 들어간다.

또 미개통 상태인 송현고가교 방음터널은 개통 시기에 맞춰 교체키로 했으며 2025년 철거 예정인 석남제2고가교는 교체를 유보했다.

가연성인 PMMA 소재 방음시설 교체는 지난해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데 이어 올해 1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도 방음벽 화재가 발생하자 국토교통부가 ‘도로 방음시설 화재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하고 지난달 시행에 들어간데 따른 것이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가연성인 PMMA 소재를 사용한 방음시설 교체를 신속히 추진하면서 우선 방음시설 내 소화설비 비치 등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하는 등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거 예정인 석남제2고가교는 교체를 미루는 대신 특별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석암고가교 방음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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