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사현장에서 잇단 추락사... 민주노총 "추락방호망 설치 철처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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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사현장에서 잇단 추락사... 민주노총 "추락방호망 설치 철처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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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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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건축현장에서 322명 추락사...산재 유형 중 비중 매우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지역 공사 현장에서 최근 잇단 추락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추락방호망 및 낙하물방지망 설치 등 철저한 예방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지역 중대재해 대응사업단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추락 사고 예방조치 위반에 대해서도 엄중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3월 18일 인천 중구 운서동 주차타워 신축공사 현장에서 80년대 생 남성 A씨가 4m 높이에서 떨어졌고 치료 중 4월6일 사망했다. 전동공구 임펙트 작업을 하면서 이동하려던 중 떨어졌는데, H빔 기둥을 지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현장에는 추락방호망은 없었다.

또 지난 2월14일 영종도 물류센터 신축 현장에서도 150kg 상당의 중량물들을 정리하기 위해 당기는 작업 중인 노동자가 뒤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때도 추락방지를 위한 안전조치는 없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떨어짐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322명으로 산재 사고사망 중 36.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많은 사고사망 유형인 부딪힘이 10.5%(2022년 기준 92명)인 것과 비교하면 떨어짐 사망 비중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건설, 제조, 유통·물류, 서비스 등 업종별로도 떨어짐 사고사망은 가장 많거나 적어도 그 차순위의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아주 흔한 사고라는 것이다.

인천본부는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시간(공사기간)과 비용이 우선시 되고 충분한 안전조치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이 불행한 사고가 계속되는 것은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방치되었기 때문"이라며 제대로 예방 조치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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