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판교 월판선 개통 2년 더 늦어져... 인천역 연장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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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판교 월판선 개통 2년 더 늦어져... 인천역 연장도 불투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4.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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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성 재검토로 공사 지연... 2028년 준공 예정
인천역 연장은 사업성 부족... 국가사업으로 추진
월곶판교선 노선도. 사진=국가철도공단
월곶판교선 노선도. 사진=국가철도공단

인천 송도역에서 성남 판교역까지 이어지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이 2년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27일 경기 안양시가 최근 발표한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월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2028년 준공 예정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증가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개통일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됐는데 이보다도 2년가량 늦은 것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실시계획 승인이 지연되는 등 일부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 10개 공구로 나뉜 해당 노선은 2021년 4월 8공구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1·6공구가 착공했으나 나머지 7개 공구는 적정성 검토 결과 이후 발주를 진행할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판선 사업비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지난해 11월 시작했으며 올해 9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월판선을 송도역에서 인천역까지 6.76km 연장하는 사업도 불투명하다.

인천시가 최근 준공한 월판선 인천역 연장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사업성을 판단하는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매우 낮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해당 사업이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계획 변경 등을 통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련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는 어렵고 경제성이 낮은 수준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현재 시행 중인 월판선 사업계획에 포함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2조664억원을 들여 경기도 시흥시 월곶에서 성남시 판교까지 연결하는 34.15km 길이의 노선으로 11개역(기존 3개역, 신설 8개역)을 짓는다.

이 노선은 현재 운행 중인 수인선과 선로를 공유해 월곶역에서 송도역까지 연결하며 급행열차를 이용할 경우 송도에서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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