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6G 통신기술, 인천 PAV 특별자유구역에서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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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6G 통신기술, 인천 PAV 특별자유구역에서 실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5.0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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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한국전통신연구원 등 6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6G 기술 개발하면 통신기지국 없어도 PAV 비행 가능해져
"인천은 상용화된 PAV가 날아다니는 국내 첫 도시될 것"
'PAV 특별자유화구역'인 인천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
'PAV 특별자유화구역'인 인천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

PAV(Personal Air Vechicle, 개인비행체) 운항의 기반이 될 차세대 6G 입체통신 기술이 인천에서 실증 과정을 거친다.

인천시는 8일 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옹진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숨비와 ‘6G 입체통신 실증 개발과 인천 PAV 산업과의 융합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ETRI가 주관하는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실증을 ‘PAV 특별자유화구역’인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에서 진행하면서 PAV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것이다.

ETRI는 6G 입체통신에 앞서 5G+ 기술을 적용한 ‘재난/안전 대응을 위한 공중이동체 기반 임시망 제공 기술’ 실증을 자월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5G 이후 표준 무선통신 기술이 될 6G는 5G보다 50배 빠른 1Tbps(테라비트/초)의 통신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간의 제약(막힘)이 없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에 따라 6G 기술이 개발되면 통신기지국이 없는 통신 사각지대에서도 PAV가 비행할 수 있다.

6G가 실현되면 명실상부한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완전 자율운행, 실시간 원격수술, 스마트 시티 고도화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2030년 6G 시대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2021년부터 ETRI가 주관하는 ‘6G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5G+에 이어 6G 통신 기술의 실증을 위한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이 될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은 지난 2021년 2월 국토교통부의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PAV 특별자유화구역은 미래의 새로운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 PAV를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기체의 안전성을 사전 검증하는 특별감항증명, 안전성 인증, 사전 비행승인 등의 규제를 면제하거나 완화함으로써 국내 PAV 실증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지정됐다.

송도국제도시 상공을 날고 있는 PAV 상상도
송도국제도시 상공을 날고 있는 PAV 상상도

한편 인천시는 ‘인천 PAV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모한 ‘유인 자율운항을 위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시스템 개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파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PAV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어 2020년 옹진군, 인천테크노파크, 인천PAV컨소시엄 등과 ‘PAV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자월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경제청, LH공사, 인천도시공사와 ‘인천 UAM(도심항공교통) 실증 특화도시 구축 협약’을 맺었으며 지역 중소기업들의 핵심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PAV 컨소시엄 협의회’도 구성했다.

이처럼 PAV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2021년 2월 옹진군 자월도~이작도~덕적도 해상이 PAV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됐고 이번에 ETRI 등과 6G 기술 실증 협약도 체결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PAV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국내 지방정부는 인천시뿐이고 6G 통신기술 실증 무대도 인천 PAV 특별자유화구역이 유일하다”며 “인천은 6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PAV 상용화를 실현한 국내 첫 미래 모빌리티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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