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콘크리트 납품사 3곳 품질검사서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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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콘크리트 납품사 3곳 품질검사서 '부적합'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5.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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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불량 콘크리트 가능성... 철저히 조사해야"
인천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 주차장 붕괴 현장. 사진=인천시
인천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 주차장 붕괴 현장. 사진=인천시

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일부 레미콘업체가 국토교통부 품질 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두관(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을) 의원이 1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레미콘 업체 품질관리 실태 점검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 중 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점검에서 레미콘 제품의 염화물이 기준치를 넘거나 잔골재 표면수율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 지적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 시기는 2021년과 2022년으로 해당 사고 현장의 착공 시기인 2021년 5월과 겹친다.

잔골재 표면수율은 골재 표현에 있는 물의 비율로, 관리가 미흡하면 제품의 내구성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이들 업체 중 1곳은 골재에 표면수율 관리 같은 주요 품질 문제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업체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사고 현장에 불량 콘크리트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 서구 원당동 안단테 공공분양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져 총 970㎡가 파손됐다.

해당 단지는 LH가 발주하고 GS건설(주관사)과 동부건설, 대보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했으며, 오는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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