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심 주요 하천 생태계 건강성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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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심 주요 하천 생태계 건강성 조사 착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5.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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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공촌천·굴포천·승기천·장수천 저서동물 정기 조사
인천 굴포천 생태계 건강성 조사 모습.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공촌천·굴포천·승기천·장수천 등 도심 속 4개 하천의 생태계 건강성을 진단해 정책에 반영한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이들 4개 하천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주로 서식하는 저서동물을 정기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조사에서 4개 하천에 사는 저서동물을 봄·가을 두 차례 채집해 출현종수·개체밀도·오염민감도 등 지표로 등급을 평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예비조사에서 하천에 출현한 38종, 1만5,835개체의 저서동물로 평가한 건강성 등급을 보면 공촌천 상류 등 일부 지점은 '보통(C)', 대부분 지점에서는 '매우 나쁨(E)'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019~2021년 한강권역 도시들의 하천 생태 건강성을 조사한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일부 지점에서 무늬하루살이·꼬마줄날도래 등 비교적 청정한 하천에 서식하는 지표생물종이 출현한 점에 비춰 생태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도심 하천의 자연성 회복을 목표로 정기조사를 통해 실효성 있는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주변 하천들의 상태에 대한 정보 제공과 관심을 유도해 지속 가능한 수생태계 회복의 중요성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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