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점검 못믿어”... 국토부,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 정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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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점검 못믿어”... 국토부, 검단 주차장 붕괴사고 정밀 점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5.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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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GS건설 안전점검 제대로 이뤄졌는지 직접 확인”
인천시도 11개 점검반 구성해 모든 신축 아파트 안전점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 사진=인천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 사진=인천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최근 GS건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 “자체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점검 믿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GS건설이 건설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할 예정“이라며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 공사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며서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GS건설 등이 시공을 맡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자이 안단테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지하주차장 1, 2층 지붕 구조물 970㎡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GS건설은 자체 조사 결과 전단보강철근 30여개가 시공과정에서 빠졌다며 공개 사과와 함께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한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7월 7일까지 GS건설이 진행하는 안전점검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한다.

인천시도 다음 달 16일까지 전문가가 포함된 11개의 점검반을 꾸려 지역 내 모든 아파트 공사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를 포함해 총 91곳, 7만8,000여채 규모의 아파트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아파트 공사 현장에 대한 종합점검과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토부 기준 등을 바탕으로 위법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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