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의장, 수행 기사에 갑질 논란... ”당사자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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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회 의장, 수행 기사에 갑질 논란... ”당사자에게 사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5.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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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서구의회 홈페이지 캡처 

 

한승인 인천 서구의회 의장이 수행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8일 논평을 내고 "서구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 의장을 수행하던 B(35세)씨가 갑질에 못 이겨 당한 일을 폭로했다고 한다"며 "사법당국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용 차량은 공적인 일에 사용해야 하지만, 한 의장은 개인 술자리 때문에 늦은 새벽까지 B씨를 대기시켰다"며 “지난해 12월에는 23일이나 초과·휴일 근무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직장 내 갑질을 폭로했을 텐데 당사자인 한 의장과 의회사무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투정 정도로 치부했다"며 "직장 내 갑질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덧붙였다.

한 의장은 해명자료를 내고 B씨를 만나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운전기사와 면담을 했고, 의정활동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와 소통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서구의회는 B씨가 한 의장과의 면담에서 '의장님께서 오히려 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크게 갖지 않기를 바란다', '의장님은 의정활동에 전념해 달라'라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1월부터 서구의회 의장 수행 기사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한 의장의 수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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