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에는 꽃의 여왕 장미가 꽃을 피워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만개한 장미를 만날 수 있다.
5월에는 로즈데이, 성년의 날 등 장미를 선물하는 기념일도 몰려 있어 장미꽃을 한아름씩 안고 가는 청년들도 쉽게 볼수 있다.
장미는 화려한 자태 때문에 꽃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진짜 매력은 고혹한 꽃향기에 있다.
장미는 인천시의 시화(市花)이기도 하다.
인천 곳곳에는 장미원이 조성돼 있어 5월이면 많은 시민들이 꽃과 꽃향기를 찾아 방문한다. 5월 끝자락 3일 연휴에 가볼만한 장미 명소를 소개한다
□ 계양산 장미원
계양구 계양산 자락에 위치한 계양산 장미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장미 명소다.
계산동 산 48번지에 4,667㎡의 규모로 조성된 장미원에는 사계장미 67종 1만1,366주가 식재돼 있어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꽃이 핀다.
장미와 함께 해당화, 금낭화, 매발톱꽃, 비비추 등 야생화 1만2,400본도 심어져 있어 꽃향기가 가득하다.
장미원 윗쪽에서 흘러내리는 계류시설이 있어 시원한 물소리를 만날 수 있다.
장미원은 계양산 둘레길 코스에 포함돼 있다. 주변에 무장애 나눔길, 느티나무길이 조성돼 있어 계양산 일대를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다'
□ 인천대공원 장미원
남동구 인천대공원에는 온실 옆에 6,059㎡규모의 장미원이 조성돼 있다.
인천시는 이곳에 시화인 장미 74종 1만2,000주를 심어 가꾸고 있다.
붉은색부터 노란색, 분홍색까지 알록달록한 장미꽃이 만개하면 장관을 연출한다.
여름장미는 5월말~6월 초, 가을장미는 9월~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 송도국제도시 해돋이공원 장미원
해돋이공원은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공원 중 한 곳이다. 이맘때 장미가 만개해 많은 이들이 방문한다. 8,800㎡ 규모의 장미원에는 50여 종, 2만5,000주의 장미가 꽃을 피운다.
장미원은 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미로장미원(북쪽)과 해돋이장미원(남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특히 아기천사 조각상이 있는 미로장미원은 포토존으로 인기다.
곳곳에 4개의 그네형 벤치와 조형벤치(꽃, 날개), 나무데크 등이 설치돼 있다. 야간에는 별 조명이 더해져 초여름 감성을 돋운다.
□ 청라국제도시 로즈가든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인 청라호수공원에는 로즈가든이 있다.
남측 호수와 접한 약 2,000㎡ 평지에 조성된 로즈가든에는 데임드꼬르 등 5종류의 장미 1만6,000주가 심어져 있어 형형색색의 꽃이 피면 공원 방문객들의 발길은 어느새 이곳을 향해 있다.
방문객들은 5월부터 11월말까지 반지와 닮은 벤치를 포토존으로 붉은색, 노랑색, 오렌지색, 분홍색 꽃이 만개한 로즈가든의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다.
'로즈가든'이란 이름과 식재 장미의 품종이 주민설명회와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돼 주민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 남동구 어울근린공원 장미정원
남동구 서창2동 어울근린공원 장미정원은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는 2019년 장미 5,000여주가 식재돼 해마다 5월이면 장미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장미정원 중앙에 팔각정이 위치해 방문객들은 만개한 장미꽃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진한 장미향도 만끽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어 만개한 장미꽃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서곶근린공원 장미원
서구 서곶근린공원 장미공원은 봄꽃 명소로 꼽힌다.
6,000㎡ 규모의 장미원에는 3,000여주의 장미와 함께 벚꽃, 튤립, 각종 초화가 식재돼 있어 4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5월 장미가 만개하면 절정을 맞는다.
다양한 형태의 장미터널과 석고 조각상, 푸른색 지붕의 로톤다 등이 설치돼 있어 마치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장미가 없는 겨울철에는 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서곶근린공원에는 장미원 외에 사계절 썰매장, 축구장, 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이 있어 주민들의 여가생활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