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정 유형문화재(제8호), 보전과 동시에 관광자원화
소유권자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산 교환 통해 취득

인천시가 중구 옛 인천우체국 보존·활용방안 수립에 나섰다.
시는 9일 ‘옛 인천우체국 보전·활용방안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용역의 기초금액은 7,200만원,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5개월이다.
입찰 참가자격은 나라장터에 학술연구용역으로 등록한 본점 소재지가 수도권인 업체로 공동수급(2개사, 최소지분율 20% 이상)이 가능하다.
입찰등록(가격제안서 제출)은 12~19일 오후3시(나라장터), 제안서 제출 및 평가위원 추첨은 19일 오전 10시~오후 3시(시 문화유산과), 제안서 심사·평가는 22일 오후 2시 30분(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가격개찰은 평가 완료 이후다.
제안서 평가는 기술능력 90%, 입찰가격 10%로 합산점수 70점 이상 중 고득점순 협상을 거쳐 낙찰자를 선정한다.
주요 과업은 ▲유사 사례 분석, 시사점 및 적용방안 도출 ▲시민 및 전문가 등 의견 수렴 ▲보존 및 활용방안 제시 ▲민간협력 방안 제시 ▲리모델링 방법 제시 ▲인천시 문화재위원회 사전 협의 ▲타당성 분석이다.
부지 1,851㎡에 연면적 2,152㎡인 (구)인천우체국은 일제 강점기인 1923년 근대식 2층 석조로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인천우편국)으로 198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제8호)로 지정됐다.
2019년 5월 중동우체국이 이전한 뒤 비어 있으며 시가 소유권자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재산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취득해 등기 중이다.
감정평가 결과 (구)인천우체국은 62억2,371만1,000원, 시유지(중구 항동 4가 2,824㎡)는 64억5,869만7,000원이 나와 차액은 현금 정산했다.
시는 (구)인천우체국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보존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구 개항장 주변 역사문화관광플랫폼,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내항 연결 교두보 등의 역할을 부여할 방침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