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운마임’ 장르를 선도해 왔던 인천의 아티스트 최규호의 40년 광대 인생을 돌아보는 공연이 열린다.
‘극단 마임’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미추홀구 문학동 소재 ‘작은극장 돌체’에서 ‘광대 최규호의 40주년 마임 이야기’라는 제목의 공연을 연다.
최규호는 1978년 서울 신촌의 거론스튜디오에서 ‘시시딱딱이놀이’로 데뷔해 어느덧 40년 광대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1984년 인천 소극장 돌체를 인수해 현재 문학동으로 이전해 30년을 넘게 이끌면서 이곳을 기반으로 클라운마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995년부터 인천에서는 ‘국제클라운마임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천시가 국제클라운마임축제를 ‘인천 가치재창조 선도사업’에 선정하기도 했다.
최규호는 그 외에도 남동구 예술회관 인근에 자신이 세운 ‘까페 떼아뜨르 규호’와 재즈 카페 ‘공감’ 등을 통해서도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1984년작 ‘Style Mime (첫 야행)’을 제목으로 철저하게 신체표현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통해 어리숙한 도둑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1991년작 ‘Clown Mime (먹고 삽시다)’로 세상을 풍자하는 광대극 드라마를 펼쳐낸다.
이어 2018년작 ‘Image Mime (당신을 기다립니다)’로 수만 수천의 기다림 중 누구도 알 수 없는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극단 마임 측은 “문화 콘텐츠가 있는 도시의 자긍심과 맥을 이어가길 기대하며, 개인의 광대 역사 40년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후학에게 감동이 있는 예술가의 생을 반추하는 계기가 되리란 기대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클라운마임협의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입장료는 일반 3만 원, 학생 1만 5천 원이며, CMS 회원은 전화예약 시 본인 포함 3인까지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 032-772-7361, clownm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