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고위공무원 출신 4명, 구청장과 시의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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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고위공무원 출신 4명, 구청장과 시의원 도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4.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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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행정경험 장점이지만 당내 기반 약해, 공천 및 당락 여부 관심

    
              서정규                    조영근                      전상주                     이광호               

 인천시 2·3급 고위공무원을 지낸 4명이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구청장)과 광역의원(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져 결과가 주목된다.

 1일 현재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시 고위공직자 출신은 ▲서정규 더불어민주당 남구청장 예비후보(2급) ▲조영근 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예비후보(3급) ▲이광호 자유한국당 남구2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3급) ▲전상주 더불어민주당 연수구1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3급)다.

 민주당 공천을 노리는 서정규(곡성), 조영근(영광), 전상주(목포) 예비후보는 모두 전남 출신이고 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는 이광호(청양) 예비후보는 충남이 고향이다.

 서정규 예비후보는 행정고시(25회) 출신으로 남구·부평구 부구청장과 2014인천장애인AG조직위 사무총장을 지냈다.

 조영근 예비후보는 서구 환경보호과장과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을 역임했다.

 전상주 예비후보는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과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을 거쳐 인천도시공사 상임이사(마케팅본부장)를 지냈다.

 이광호 예비후보는 남구 부구청장과 인천교통공사 상임이사(경영본부장)를 역임했다.

 이들 4명은 인천 출신은 아니지만 공직 기간 내내 인천에서 일했기 때문에 지역을 잘 알고 있는데다 행정능력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당 내 지지기반이 약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뚫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민주당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무려 6명으로 서정규 전 남구 부구청장은 추가 경쟁자가 나오지 않더라도 김은경, 김정식, 박규홍, 조민수, 김대중 예비후보와 힘든 공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서구청장장 예비후보는 3명으로 조영근 전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은 이재현, 정관성 예비후보와 경쟁하고 있는데 3명 모두 전남 영광 출신인 가운데 이재현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환경부 기획조정실장(1급)을 지낸 버거운 상대다.

 연수구1 지역구 민주당 시의원에 도전하는 전상주 전 국장은 김희철, 김준수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구2 지역구 한국당 시의원 예비후보인 이광호 전 남구 부구청장은 아직은 경쟁자가 없다.

 한편 남동구 부구청장 출신인 황흥구 자유한국당 시의원(남동구1)은 재선에 도전하고 강화군 주민생활지원실장을 지낸 안영수 자유한국당 시의원(강화군)은 강화군수 선거에 출마키로 했다.

 또 문경복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은 옹진군수 출마를 위해 자유한국당 공천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의 경우 10개 군·구 중 일반직 공무원 출신의 단체장은 강화군 이상복 군수(무소속,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옹진군 조윤길 군수(자유한국당, 전 인천시 행정관리국장) 등 2명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자유한국당)은 안상수 전 시장 시절 5년간 비서실장을 지냈지만 별정직이기 때문에 정치인으로 분류한다.

 시의원 35명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 출신은 황흥구, 안영수 시의원 2명뿐이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일반직 공무원 출신이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은 당내 기반이 약해 공천부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우선 예선에서 이겨야 본선에 갈 수 있는데 이들 4명 중 1~2명이 공천을 받고 1명 정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 것이 객관적 평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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