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단 i-신포니에타 (단장 조화현)가 오는 30일(토) 오후 5시 송월동 화안카페 2층 갤러리킴세에서 <고유섭 평전을 쓴 소설가 이원규를 만나다>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연다.
이번 북콘서트는 조화현의 똑똑톡톡 이라는 타이틀로 10년 전부터 진행해온 조단장의 북&토크콘서트로 i-신포니에타의 연주가 함께 진행된다.
i-신포니에타는 지난 달 중구 송월동3가(자유공원서로37번길 38)에 ‘복합문화공간 화안’을 개관하고 3월5일 주민들과 함께 한 신년음악회에 이어 개관기념 첫 번째 북 콘서트를 준비했다.
소설가 이원규는 1947년 인천 서구 연희동에서 태어나 동국대 겸임교수로 10년간 교편을 잡은 바 있다. 1984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겨울 무지개>, 1986년 현대문학 창간 30주년기념 장편소설공모에 <훈장과 굴레>가 당선되었고 장편소설 <황해> <마지막 무관생도들>, 대하소설 <누가 이땅에 사람이 없다하랴 1-9>등을 출간했다. <조봉암 평전> 등에 이어 이번에 <고유섭 평전>을 출간하였다.
이번에 펴낸 <고유섭 평전>은 한국 미술사의 선구자의 평전을 쓴 것도 중요하지만 개항장을 무대로 활동한 우현 고유섭의 삶과 학문 세계를 면밀한 검토를 통해 펼쳐냈고 가족사와 우현의 인간적인 면, 내면의 갈등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써나간 평전이어 I-신포니에타는 이 가치가 크다고 보고 북콘서트를 준비했다.
조화현 단장은 “우리 지역의 석학을 알아가고 배우는데 책이 큰 스승의 역할을 해주는 데 작가처럼 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책을 쓴 지역의 어른을 가까이에서 뵙고 다른 분들께도 소개하고 자랑하고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i-신포니에타만의 특색있는 북&토크는 지난 10년간 50명이 넘는 작가나 유명 인사와 함께해왔다. 조 단장은 “연주와 함께 주인공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관객도 초대인사들도 모두 만족해하는 공연인데, 이곳 화안에서도 앞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