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 3개 배수지 추가 건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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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 3개 배수지 추가 건설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9.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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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사업본부, 3개 배수지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총사업비 615억원 들여 2028년 말 준공 목표로 추진
기존 배수지 4곳 있으나 관광객 증가로 수돗물 부족
강화지역 신설 배수지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강화지역 신설 배수지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인천시가 강화지역의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해 3개 배수지를 추가 건설키로 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강화지역 3개 배수지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강화에 추가 건설되는 3개 배수지는 ▲화도배수지(시설용량 1,400㎥) ▲교동배수지(〃 1,000㎥) ▲삼산배수지(〃 1,000㎥)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들 3개 배수지 건설에 615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설계 및 토지보상을 끝내고 2028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간접 급수를 위한 배수지는 수돗물이 12시간 이상 체류할 수 있도록 건설되기 때문에 상수도관 파열 등의 사고 또는 정수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한 단수 때에도 배수권역에 체류시간만큼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또 일정한 수압 유지 및 수질 관리(염소 농도 조절) 등을 통해 배수권역에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엄청난 사업비가 들고 관리가 부실할 경우 수돗물 2차 오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011년부터 김포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던 강화에 공촌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보내면서 기존 강화배수지(시설용량 4,500㎥) 외에 길상배수지(〃 4,500㎥), 내가배수지(〃 2,500㎥), 강화산단배수지(1,100㎥) 등 3곳을 건설했으나 관광객 증가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벌어지자 3개 배수지 추가 건설에 나섰다.

화도·교동·삼산배수지가 완공되면 강화의 배수지 시설용량은 4곳 1만2,600㎥에서 7곳 1만6,000㎥로 증가한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강화에는 연간 1,70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여름철 성수기와 주말에는 수돗물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3개 배수지를 추가 건설하면 그만큼 수돗물 저장 및 공급 능력이 늘어 강화 주민들의 물 걱정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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