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역사 화장실에 소리로 위험 감지하는 '리슨 AI' 시범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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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역사 화장실에 소리로 위험 감지하는 '리슨 AI' 시범 설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9.20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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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 4곳
'비명·고함', '살려주세요' 등 위험 상황 소리로 감지
스타트업 제품 실증 중, 시범운영 후 구입 여부 결정
'리슨 AI'가 시범 설치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리슨 AI'가 시범 설치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응급상황 관련 소리와 구조 요청 언어를 감지해 역무실에 알려주는 ‘리슨 AI(인공지능)’를 시범 설치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최근 인천대입구역 화장실 4곳(남·녀 각 2)에 ‘소리기반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전용 사고/범죄/재난 응급상황 감지 실증’을 진행 중인 ㈜디플리의 ‘리슨 AI’를 시범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리슨 AI’는 ‘비명·고함·신음·헐떡임’ 등의 응급상황 소리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등의 구조 요청 언어를 감지해 역무실에 위급상황이 발생했음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리슨 AI’는 화장실에서 위험상황에 처한 승객이 비상벨을 누르지 못할 경우에도 소리로 감지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의 ‘TRYOUT Smart-X Traffic’ 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해 ㈜디플리의 ‘리슨 AI’ 제품 실증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서 약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효과를 분석한 뒤 제품 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최근 화장실 강력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는 가운데 도시철도 이용객 중 고령자 증가로 인한 화장실에서의 응급상황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시범운영을 통해 ‘리슨 AI’의 효과가 입증되면 CCTV가 없는 화장실부터 도입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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