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554개교 학폭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의 2%인 3,700여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26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지역 554개교를 대상으로 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전체 학생 23만5309명 가운데 77.8%인 18만302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이중 3,709명(2.0%)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0%, 중학교 1.6%, 고등학교 0.5%, 기타 1.9%로 초등학교 피해가 가장 많았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따돌림 15.9%, 신체 폭력 15.4%, 사이버 폭력 8.7%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 28.9%, 복도 및 계단 16.7%, 운동장 및 체육과 8.7%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가정법원, 경찰청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학교폭력제로센터를 통해 예방 교육, 피해학생 지원전담관, 갈등 조정, 법률 지원 등을 통합 지원하고 있다.
또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학교폭력 예방 다국어 영상 자료와 사안 처리 매뉴얼을 7개 국어로 제작해 다음 달 중 배포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정책 제안 의견과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내년에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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