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재단, '안철수' 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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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재단, '안철수' 빼지 않는다
  • 이장열
  • 승인 2012.08.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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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임시이사회에서 입장 발표
안철수재단(박영숙 이사장)은 16일 오전 8시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직선거법 유권해석과 관련해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들이 모였다.
 
앞서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단 명칭에 입후보예정자 명칭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그 명의로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면서 사실상 안철수재단의 목적사업에 대해 불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13일 안철수재단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한 데서 나온 결정이다.
 
이에 따라 안철수재단은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입장을 내놓았다.
 
안철수재단은 출연자의 기부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으나, 법적으로는 출연자에게 독립된 별개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관위 유권해석과 관련해 재단의 독립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된 데 유감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엄정한 국가기관인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염두에 두는 한편 "사회적 기회 격차 해소 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재단의 설립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현 재단 명칭을 유지하면서 정해진 사업계획에 따라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단은 현재 창업지원과 교육지원, 세대 간 재능 나눔, 인터넷과 SNS를 활용한 나눔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준비 중이고, 앞으로 독립적인 공익법인으로서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안철수재단 임시이사 명의로 발표했다.
 
이날 재단 임시이사회 개최와 입장발표는 연말 대선으로 이어지는 안철수 원장의 첫 공식 언급이라는 점에서 향후 안철수재단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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